어린이 메뉴 만든 식당… “초등학생에 ‘무료 아기밥’ 요구해서”

dkbnews@donga.com2017-07-25 09: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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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커뮤니티 게시판 
‘무료 아기밥’의 제공을 중단한다는 식당의 안내문이 화제다.

공개된 사진에는 식당 문 앞에 세워진 입간판이 담겨 있다. 여기에는 ‘양해 말씀드립니다. 무료 아기밥 제공 중단’이라고 쓰였다.

이와 함께 유치원생 등 어린이를 위한 메뉴가 나열됐다.

식당 측은 “그동안 2살 이하의 유아에게 선의로 제공해오던 무료 아기밥을 일부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에게 요구하는 사례가 많아 제공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아이에게 먹인다면서 공짜 밥과 국을 요구하는 손님들이 늘어나 골머리를 앓는 식당 주인들의 호소가 이어진 바 있다.



출처= 커뮤니티 게시판 
앞서도 한 네티즌은 인터넷상에 “설렁탕집 하는데 어른 5명에 아이 3명이 와서 설렁탕 3개 시키고 밥만 추가하더니 아이들 먹게 사골국 좀 달라하더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반찬으로 김이 나오지 않는 식당에서 ‘아이에게 먹일’ 김을 요구한 여성이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로 인해 네티즌들은 ‘무료 아기밥’ 제공을 중단한 식당 주인을 이해한다는 반응이다. “좋다! 이렇게 공지를 내버려야 한다”, “저렇게 써붙여서 자기가 그동안 잘못한지 눈치라도 챘으면 좋겠다” 등 통쾌해했다.

일부 네티즌은 “살아보니 우리나라는 착하면 바보가 되는 나라다”, “해주면 권리인 줄 안다”면서 씁쓸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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