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왕세손 "어머니 마지막 통화, 너무 짧게 끊어...평생 恨"

nuhezmik2017-07-24 14: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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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몇 시간 전에 걸어온 마지막 전화 통화를 너무 짧게 끝낸 것이 평생의 한으로 남습니다.” 지난 7월 22일(현지시간) 영국 왕실의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손은 어머니 다이애나 왕세자비 사망 20주기(8월 31일)을 앞두고 현지 ITV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1997년 8월 31일 당시 찰스 왕세자와 이혼 상태였던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프랑스 파리에서 두 아들과 통화한 후 차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파파라치들을 피해 차를 타고 파리의 센 강변 도로를 달리다 참변을 당한 것입니다. 인터뷰에서 해리 왕손은 “만약 그 날 어머니가 돌아가실 것이란 생각을 조금이라도 했다면 대화는 달라졌을 것”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윌리엄 왕세손 역시 “사촌들과 노느라 정신이 팔려 어머니에게 나중에 보자는 말만 하고 끊었다”고 회상했습니다. 

故 다이애나 비와 두 아들. 사진=영국 왕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의 어머니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회상하며 “어머니는 완전히 아이 같았다”며 “어머니는 궁궐 밖의 진짜 삶을 이해했으며, 우리들에게 말썽꾸러기(naughty)가 되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윌리엄 왕세손은 “지금도 머릿속에서 어머니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어머니는 항상 ‘말썽을 부리는 건 괜찮지만, 걸리지만 마라’라고 하셨다”고 회상하면서, “나와 해리는 어머니가 우리 곁에 있으면 좋겠다고 바라지 않았던 날이 단 하루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해리 왕손은 “어머니가 사망한 이후 1997년 장례식을 포함해 지금까지 딱 두 번 운 적이 있다”면서 어머니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잃은 슬픔을 내색하지 않고 살았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지난 4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어려서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억지로 감춘 탓에 결국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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