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매너티, 69세 생일 다다음 날 숨지다

phoebe@donga.com2017-07-24 13: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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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Florida Museum
ⓒSouth Florida Museum
세계 최고령으로 기네스북에 등록된 매너티 ‘스누티(Snooty)’가 69세 생일파티 후 저세상으로 떠났습니다.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 박물관(South Florida Museum)은 7월 23일 스누티가 비극적인 사고로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1948년 7월 21일 마이애미에서 태어난 후 미국 플로리다 주 브레이든턴에 있는 사우스 플로리다 박물관에서 살아온 스누티는 시네스 2017년 판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포획된 매너티로 등재됐습니다.

박물관 측은 성명서에서 “사우스 플로리다 박물관은 우리의 사랑스러운 스누티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슬픕니다. 스누티의 죽음은 가슴 아픈 사고였고, 우리는 상황을 조사 중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박물관 측은 스누티의 죽음의 정확한 원인에 대한 논평은 거부했습니다. 다만, 69세 생일파티와 관련된 사고는 아니라고 합니다. 박물관 측은 스누티를 제외한 다른 매너티 3마리는 모두 양호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스누티의 팬들은 박물관 페이스북에 애도의 말을 전했습니다.

매너티는 듀공과 더불어 인어(人魚)로 착각되던 수생 동물입니다. 주로 브라질 북부와 미국 플로리다 주에 분포하며 얕은 강이나 연안 해역에 서식합니다. 야생에서 매너티의 평균 수명은 40세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보트 충돌, 녹조, 버려진 그물로 매너티 대부분이 10살이 채 되기도 전에 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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