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 돌 200개 제거…의사 “아침 식사 걸러서” 주장

ⓒ중국 허저우 광지 병원

“아침 식사를 자주 건너뛰어서 몸 안에 돌이 생겼습니다.”

45세 중국 여성의 몸에서 200개가 넘는 담석을 제거한 외과 의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수술 시간은 자그마치 6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소나무 송진을 채취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중국 여성 첸 씨(45)는 자주 아침식사를 걸렀습니다. 간혹 식사하더라도 전날 먹다 남은 음식으로 대충 먹었죠. 복통은 10년 전쯤부터 시작됐다고 합니다.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지만, 수술을 받으라고 할까봐 병원 근처에도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복통을 참기 어려워진 후 병원 문을 두드렸습니다. 병명은 담석증이었습니다. 간 옆에 붙어있는 담즙을 저장하는 곳이 담낭인데, 이 담낭에 돌이 생기는 것을 담석증이라고 합니다.

ⓒ중국 허저우 광지 병원

ⓒ중국 허저우 광지 병원

지난 7월 15일 중국 허저우 시에 있는 광지 병원에서 그의 수술이 시작됐습니다. 장시간의 수술 후 제거한 담석은 200개가 넘습니다. 일부는 달걀만한 것도 있었습니다.

수술을 집도한 콴 수웨이 박사는 영국 데일리메일에 “담석으로 고통받는 환자 중 상당수가 아침 식사를 거르거나 서둘러서 먹는다”며 “아침 식사를 하지 않으면 담즙이 담낭에 축적되어 콜레스테롤과 칼슘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견해는 개인적인 것으로 다수 전문가의 의견과는 다릅니다.

일반적으로는 서구화된 식습관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이나 여성호르몬, 비만, 노화, 장기간 다이어트, 위 절제 수술 후 담석이 잘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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