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진술확보 “심하게 성폭행 당했다”→가해자 실명 함구

이슬비 기자2019-05-02 0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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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장자연 진술확보 “심하게 성폭행 당했다”→가해자 실명 함구

검찰 과거진상조사단이 “故(고) 장자연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30일 KBS와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고 장자연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은 장자연이 2009년 문건을 작성할 당시 성폭행 피해 사실을 썼다가 수정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장자연이 숨지기 전 이 문건을 작성할 당시 함께 있던 매니저 유 모 씨는 “(장자연이) 문건 초안에 ‘심하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을 담았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성폭행 가해자에 대해서는 함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은 또 다른 관계자로부터 성폭행 관련 진술을 확보하기도 했다.

사진|동아닷컴DB

한편 조사단은 이같은 진술을 토대로 과거사위원회에 성폭행 혐의에 대한 수사 권고 요청을 하려고 했지만, 내부에서 의견을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조사단은 복수의 진술을 확보한 만큼 다각도로 고 장자연의 피해를 규명하겠다는 방침이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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