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군 “美봉쇄 계속땐 홍해·오만해의 모든 수출입 차단” 경고

조혜선 기자hs87cho@donga.com2026-04-15 20:45:00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 등이 표기된 관련 지도. 뉴시스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중앙군사본부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지속하고 이란의 상업 선박과 유조선에 불안감을 조성한다면 이는 휴전 위반의 전초전이 될 것”이라며 “공격적인 미국이 불법적 봉쇄 행위를 계속한다면 이란군은 페르시아만과 오만해, 홍해 등에서 어떠한 형태의 수출입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국가 주권과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군 중부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 일대를 지나는 선원들에게 미국의 승인 없이 봉쇄 구역을 진입하거나 출항하는 모든 선박을 ‘차단, 회항, 나포’하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란은 이를 비웃듯 미국의 제재 대상이던 초대형 유조선이 이란 국경에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란의 준관영 통신사인 파르스통신은 선박 추적 데이터를 인용해 식량 수송선이 페르시아만에 진입해 이맘 호메이니 항으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제재를 받던 초대형 유조선이 이란 국경에 진입했다고도 전했다. 최근 이란 내무부 장관은 “8000㎞가 넘는 육해상 국경을 가진 이란에게 어떠한 봉쇄도 소용 없을 것”이라고 했었다. 미국의 제재에도 해상 무역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