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선수는 강아지?”…안정환 뛰던 日 구단, 견공 영입 소동

최강주 기자2026-04-02 0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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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J리그 시미즈 에스펄스가 만우절 이벤트로 공개한 ‘강아지 수비수’ 하스카와 차차 선수의 프로필 사진. 구단은 이 장난을 한정판 굿즈 판매로 연결해 큰 호응을 얻었다. ⓒ뉴시스

일본 프로축구 J리그의 한 구단이 만우절을 맞아 이색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 이벤트는 한정판 굿즈 출시로 이어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시미즈 에스펄스는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선수와의 계약 소식을 전격 공개했다. 구단이 소개한 주인공은 사람이 아닌 ‘개’였다. 구단은 오렌지색 유니폼을 입은 개 사진을 올리며 “수비수 하스카와 차차 선수와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시미즈 에스펄스는 안정환과 조재진, 최태욱 등이 과거 몸담았던 팀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구단이다. 

개 선수의 등번호는 4월 1일을 의미하는 ‘41번’으로 정했다. 구단은 키 50cm에 몸무게 8kg이라는 신체 조건까지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곧이어 이번 발표가 만우절 이벤트임을 알렸고, 팬들의 큰 호응이 이어졌다.

구단은 “하스카와 선수와 함께 싸울 수 있다는 기쁨을 담아 특별 유니폼과 전용 수건을 제작했다”며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한정판 상품을 출시했다. 

현지 팬들은 “강아지가 너무 귀엽다”거나 “장난에서 제품 판매까지 이어지는 과정이 매우 매끄럽다”고 구매 의사를 밝히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많은 구단이 만우절 경쟁을 펼치지만, 시미즈는 이를 특별 상품 판매로 연결하는 독보적인 비즈니스 능력을 보여준 사례”라고 높이 평가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