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희 가수 은퇴 언급 “무대 그립지만…연극으로 해소” [DA클립]

정희연 기자2026-03-27 08: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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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원더걸스 출신 연기자 안소희가 가수 활동에 대한 솔직한 심경과 배우로서의 확고한 전향 의지를 밝혔다.

안소희는 지난 2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인생84’의 “안소희와 함께” 에피소드에서 기안84와 만나 경기도 여주의 한적한 풍경 속에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기안84는 조심스럽게 가수 활동 재개 여부를 물었다. 이에 안소희는 “이제는 연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명확히 답했다. 가수로서의 복귀보다는 배우로서의 길에 더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한 것.

가수 시절이 그립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후회되거나 아쉬운 점은 없지만, 무대 위에 서는 그 에너지와 그리움은 분명히 있다. 무대에 서는 것을 좋아했다. 콘서트, 행사, 음악 방송 같이 무대에 서는 것을 좋아해서 그립긴 했는데 연극으로 (갈증을) 많이 풀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물론 가수로서 받는 에너지와는 조금 다르지만 연극도 진짜 조용하면서도 집중하는 에너지가 강하다”고 덧붙였다.

안소희는 최근 2인극 연극에 도전하며 1인 4역을 소화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는 가수로서 받던 화려한 환호성과는 또 다른 연극만의 에너지를 ‘사일런스(Silence) 에너지’로 정의했다. 그러면서 가수 시절 느꼈던 무대 맛을 연극을 통해 충분히 채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 전국적인 사랑을 받았던 안소희는 당시의 화려함 이면에 숨겨진 고충도 고백했다. 너무 빠른 속도로 달려오며 자아를 형성할 시기에 “이게 진짜 나인가”라는 고민을 하기도 했다는 것. 그는 이제 자신의 템포에 맞춰 천천히, 하지만 제대로 배우의 길을 걷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안소희는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 안소희가 나온다고 하면 ‘재밌겠다’, ‘잘할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안소희는 ‘클로저’를 시작으로 ‘꽃의 비밀’ ‘그때도 오늘2’ 등 다양한 연극을 통해 무대 위에서 관객들을 만나왔다.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