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지’ 풀어본 공무원…누리꾼 “묘하게 위로된다”

soda.donga.com2019-06-25 16: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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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유튜브 캡처
충주시 공무원들이 2019년도 지방공무원 9급 공개경쟁임용 시험지를 풀어보는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6월 24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는 “2019년도 지방공무원시험 수험생 여러분 수고하셨다”면서 지난 15일 치러진 지방공무원 9급 시험이 끝난 기념으로 영상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김선태 주무관은 “현직 공무원들은 국사를 몇 점 맞을 수 있는지 보여 드리려고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김 주무관은 “2016년에 들어와서 (공부 내용을) 다 잊어버렸다”라고 밝히며 시험을 시작했습니다.  

충주시 유튜브 캡처
두 사람은 시험지를 보자마자 웃음을 터뜨리며 “하나도 모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시험을 8분 안에 끝내기로 했지만 14~15분이 걸렸습니다.
 
점수는 각각 55점, 50점. 김 주무관은 “이렇게 어려웠냐”면서 “(실제 시험에서는) 95점을 맞았었다”라고 말하며 허탈해 했습니다. 

이어 “시험은 시험일 뿐이다. 당시에만 잘 맞으면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누리꾼들은 “나랑 같은 사람이었구나 싶습니다. 용기 가지고 가요”, “국사 휘발성 장난 아니다”, “차라리 실무에 도움 되는 시험이나 실기 시험을 보는 게 나을 것같다”, “묘하게 위로가 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다 편집팀 기사제보 dla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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