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가 섭취 위해” 과일즙→정맥에 주사한 50대 여성

dkbnews@donga.com2019-03-24 1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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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시나닷컴
과일즙을 직접 정맥 내에 주사한 여성이 5일간의 치료 끝에 무사히 깨어났다.

중국의 시나닷컴은 지난 3월 18일(현지시각) "20종의 과일을 즙으로 만들어 정맥에 주사한 여성이 목숨을 잃을 뻔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난성에 사는 증 씨(51·여)는 지난 2월 22일 건강 관리를 위해 색다른 방법을 찾아냈다. 바로 20여개의 과일을 즙을 내 직접 정맥 내에 주사를 놓는 것이다.



출처= ⓒGettyImagesBank
실제로 그는 실천에 옮겼고, 이튿날 새벽부터 가려움과 고열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결국 아내에게 황당한 건강 관리법을 듣게 된 남편은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

후난대 부속 병원에 도착한 증 씨는 간과 신장 등이 손상됐다는 검사 결과를 받았다. 심지어 복합 장기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됐다.

중환자실로 옮겨진 증 씨는 5일간의 집중 치료 끝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증 씨는 "영양가가 많은 과일을 내 몸에 넣으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큰 문제가 생길 줄 몰랐다"고 자책했다.

한편 증 씨의 담당 의사는 현지 언론에 "증명되지 않은 건강 관리법을 따라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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