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탁현민, ‘대체불가’ 매력이 뭔지 내가 다 묻고파”

bong087@donga.com2017-07-14 18: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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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의원은 7월 14일 여성비하 표현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44·사진)을 겨냥해 “이제 ‘왕 행정관’으로 당당히 불리우나 보다”면서 “이 ‘왕 행정관’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체 무엇 때문에 ‘대체불가’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많은 사람들이 (탁현민 행정관의) 해임을 건의했지만, 청와대는 유임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 이유인 즉은 한 마디로 ‘탁현민 만한 사람’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라면서 “그 말은 맞다. 탁현민 같은 사람,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여성비하가, 여성을 성적 노리개로 삼은 행동이 그야말로 ‘전례를 찾기 힘든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가장 놀라운 것은 이번 일이 불거지자 그가 내놓은 변명”이라면서 “그는 신문인터뷰에서 ‘나의 책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에서 고교시절 여중생과 첫 성경험을 했고, 그 여중생을 친구들과 공유했다는 부분은 전부 픽션’이라고 주장했다. 정말 대단하지 않느냐. 자신의 경험을 책에다 자랑스럽게 써놓고서는 문제가 되니까 ‘그게 사실은 허구였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 어떤 경우도 이렇게 담대하고 얼굴 두껍기는 정말 힘들 것”이라고 맹비난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수많은 변명과 온갖 이유를 대는 이들을 다 보았지만 단연 ‘탑 오브 탑’급”이라면서 “‘그거요? 내가 거짓말 한거였어요.’하면 그만인 거다. 그의 ‘진실’은 모두 ‘거짓’이라는 이야기다. 일개 행정관도 분명 공직이다. 공직자는 국민에게 청렴과 정직의 의무가 있다. 그런데 그는 그 모든 것 위에 있는 진짜 ‘왕 행정관’”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탁현민 행정관은) 자신의 거취를 대통령과 상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연루시키는 것은 비열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왕 행정관’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체 무엇 때문에 ‘대체불가’인지 묻고 싶다. 그의 비열함 때문인지, 그의 뻔뻔함 때문인지, 그의 ‘허구를 진실로도 만드는 영특한 재주’인지 말이다”면서 “작은 티끌이 우리의 눈을 망칠 수 있다. 티끌이 눈동자를 막는 것을 계속 방치한다면 어느 날 눈이 멀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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