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0대 남녀, 4살 딸 밤마다 결박…아이 결국 사망

celsetta@donga.com2017-07-14 17: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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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eople
미국 미시간 주의 30대 남녀가 4살 딸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여성의 이름은 켈리 밸린저(Kelly Ballinger·33), 남성은 매튜 롱네커(Matthew Longnecker·34)로 숨진 여아는 두 사람의 딸이었습니다. 사망 당시 아이는 이불에 둘둘 말린 채 덕테이프(박스 포장 테이프)로 한 번 더 감싸여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7월 13일 피플(People)에 따르면 칼라마주 카운티 지방법원 관계자는 두 사람이 11일 살인 및 1급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칼라마주 경찰은 9일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약 한 시간 동안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아이는 결국 사망했습니다. 신고자는 롱네커의 어머니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밸린저와 롱네커는 아이가 멋대로 돌아다니지 못하게 하려고 매일 밤 묶어 뒀다는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피의자들은 “자기 전에 아이를 묶어 두고 아침이 되면 풀어줬다. 종종 얼굴도 가렸다”고 인정했지만 아이를 죽이려 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충격적인 사건에 여론도 분노했습니다. 미국 네티즌들은 “자기들 편하려고 아이를 묶어놓다니 금수만도 못 하다”, “이런 사람들은 생활금 보조 받으려고 아이 낳는 건가”, “제정신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보조금으로 마약 사 먹었는지 조사해야 한다”, “죽은 아이만 불쌍하게 됐다”며 무책임한 부모를 맹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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