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 찍으려다 ‘우르르’…미술관 측 ”2억 손해”

celsetta@donga.com2017-07-14 14: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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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작품을 배경으로 멋진 셀카를 찍으려던 욕심이 대참사를 불렀습니다. 전시된 작품들은 도미노처럼 줄지어 우르르 무너졌습니다.

데일리메일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이 사건은 7월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미술관에서 발생했습니다. 영국 출신 아티스트 사이먼 버치(Simon Birch·42)의 작품이 전시돼 있던 전시실에서 한 여성이 작품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으려 쪼그리고 앉았다가 그만 중심을 잃고 주저앉았습니다.

작품 전시대가 촘촘하게 놓여 있었기에 하나가 무너지자 다음 전시대도 뒤따라 무너졌습니다. 순식간에 작품 십여 개가 땅에 떨어져 파손되고 말았습니다. 엉덩방아를 찧은 여성은 깜짝 놀라 일어났지만 도미노마냥 무너진 작품들을 황망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변 관람객들도 ‘이게 무슨 일이야’라는 표정으로 제자리에 멈춰 섰습니다.

미술관 측에 따르면 이 전시는 사이먼 버치가 6년간 준비한 프로젝트로 피해액은 20만 달러(약 2억 2000만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사이먼 버치는 암 투병 생존자로, 자기가 겪어 온 인생역정과 극복과정을 여러 가지 작품으로 표현했습니다.

전시작품을 훼손한 여성이 어떤 처벌을 받게 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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