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더미에 버려진 4살 아이 구조…온몸엔 벌레가

phoebe@donga.com2017-07-12 16: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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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아시아와이어 영상 캡처
쓰레기 더미에 버려진 작은 어린이는 울면서 떨고 있습니다. 가냘픈 몸에는 벌레가 잔뜩 붙어 있습니다. 이제 겨우 서너 살 정도인 소녀를 누가 이렇게 비참하게 만든 것일까요.

영국 데일리메일은 7월 11일(현지시각) 중국 광시성에서 부모에게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어린 소녀가 주민들의 신고로 구출됐다며 구조 당시 비디오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아이는 7월 5일 광시성 위린시 보바이현에 있는 송왕 마을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됐습니다. 담요에 싸여 작은 소리로 흐느껴 울고 있던 아이를 다행히 행인이 발견해 구조했습니다. 소녀는 담요에 싸여 있었지만 온몸에 진흙이 잔뜩 묻어 있었습니다.

현지 경찰은 “아이는 3~4살이며, 장애가 있는 아이를 키우기 힘들었던 부모가 버린 것으로 보인다”며 “우유를 사다 주었는데, 아이가 우유병을 손에 쥘 수 없어 보였다”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아이를 임시 보육원으로 보냈고, 현재 부모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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