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시간 시한부 선고 받은 아이, 병상에서 ‘벌떡’

이예리 기자
에디터 이예리 기자|
사진=People
올해 10살인 애비 퍼코(Abby Furco)양은 고작 네 살밖에 안 됐을 때 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당시 의료진은 애비가 병을 이기고 살아남을 확률이 20%에 불과하다고 예측했습니다.

애비 어머니 패티(Patty)씨는 피플(People)에 “지난 6년 간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했습니다. 가능성이 적다 해도 아이를 그냥 떠나보낼 수는 없었으니까요”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부모님은 골수이식, 집중항암치료, 방사선치료, 신약 처방까지 딸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치료를 다 했습니다. 애비가 투병 때문에 외로워하거나 슬퍼하지 않도록 최대한 사랑을 퍼부었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이 빛을 발했던 것일까요. 2013년 들어 애비의 상태가 놀랄 만큼 호전됐습니다. 애비는 또래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학교도 다시 다니고 축구 연습도 했으며 걸스카웃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주변 사람들 모두 “이제 됐다”며 기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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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해 10월 병이 재발했고 상태는 전보다 더 나빠졌습니다. 애비는 혼자 힘으로 걸어다니지 못할 정도로 쇠약해졌고 조금만 움직여도 못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에 시달렸습니다. 온갖 치료를 다시 시작했지만 2015년 3월 들어 신장 기능이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의료진은 애비가 더 이상 치료를 견디기 힘들 것이라 판단하고 ‘48시간’ 시한부 판정을 내렸습니다. 애비는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겨 갔습니다.

사랑하는 딸의 생명이 길어야 이틀이라니. 부모의 가슴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아무 것도 안 하고 앉아 있으면 제정신을 유지할 수 없을 것 같아 부모는 일부러 밝은 척 하며 딸 장례식을 준비했습니다.

그 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애비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난 것입니다. 엄마 패티 씨는 당시 상황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엄마, 아빠. 전 살아서 해야 할 일이 많아요’라며 일어났어요. 믿을 수가 없었죠. 그렇게 벌떡 일어난 뒤로는 하루가 다르게 몸이 좋아지더라고요. 두 달도 아니고 단 이틀 남았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상태였는데, 정말 기적이라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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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들도 ‘의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회복’이라고 인정했습니다. 병상을 박차고 일어난 뒤 애비는 나날이 건강해져 현재는 하루 두 번 약물치료만 받고 있다고 합니다.

부모는 “애비가 죽음에서 삶으로 돌아오는 걸 똑똑히 봤습니다. 이제 그 아이가 미래로 나아가는 걸 지켜볼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