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아, 사진 좀 찍어” 글 SNS서 밑줄치고 공감

최현정 기자
에디터 최현정 기자|
Cyndy Gatewood 페이스북
“아빠들이여, 사진을 찍으세요. 아내가 아이들과 부엌에서 놀고 있거나 숙제를 도와주면 사진을 찍으세요. 우리가 알기도 전에 그들은 차를 사고 대학에 나갈 것입니다.”

불과 한 달 전에 블로그 활동을 시작한 신디 게이트우드(Cyndy Gatewood)의 글에 세계 엄마들이 밑줄을 치며 공감하고 있습니다.

신디 게이트우드가 6월 5일 작성한 ‘친애하는 아빠에게’라는 게시물은 남편에게 아이와 함께 사진을 더 찍으라는 요청이 담겨 있습니다. 이 글은 거의 30만 번이나 공유됐습니다.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주 도시 샬럿에 사는 신디 씨는 7세, 6세, 4세 자녀를 둔 엄마인데요. 그는 아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려고 했는데 한 장도 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아이들 사진이거나, 아이들과 남편만 나온 사진뿐이었습니다. 그것은 당연했습니다. 아이들이 나온 사진은 전부 엄마인 신디 씨 혼자만 찍어댔기 때문이죠.
Cyndy Gatewood 씨
신디 씨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 사진은 하나도 없고 남편과 애들 사진만 있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어머니가 그가 스무 살 때 돌아가셨고, 그의 가장 소중한 재산은 엄마와 나의 사진이 담긴 상자라고 했습니다.

“20살 때 엄마가 돌아가셨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건 사진뿐입니다. 나는 엄마가 무릎에 날 앉히고 있는 사진을 봅니다. 나이가 든 난 엄마와 같은 손을 하고 있는지 보려고 엄마의 손을 확대합니다. 셀카에서 그런 것을 포착할 수는 없습니다.”

신디 씨는 “내가 보는 것은 사랑”이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사진에서 엄마가 어떻게 생겼는지 예쁜지 아닌지 보지 않습니다.”

신디 씨는 남편에게 왜 아내가 아이와 함께 있는 사진을 찍지 않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는 ‘당신이 그러라고 시키지 않잖아. 그럴 생각도 못했어’라고 말했습니다. 남편 말이 옳아요. 사진 찍을 때면 저는 항상 내가 예쁘게 보이는가만 걱정했어요.”

“그래서 내가 말했죠. ‘제발, 만약 내가 애들하고 함께 있는 달콤한 순간이 있다면 그냥 사진 찍어줘’라고요.”
남편 매트(Matt) 씨는 아내와의 대화 이후 더 많은 가족사진을 찍고 있다고 합니다. 신디 씨는 “우리 중 누구도 언제 찍는다 약속 안 하고 찍어서 흥분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