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女 매춘으로 살 수 있어’ 안경환, 성(性)인식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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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동아닷컴|
사진=동아일보DB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69)는 6월 14일 자신이 지난해 펴낸 책에 여성과 성에 대한 부적절한 표현이 다수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종합적인 내용을 읽어본 독자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종로구 적선동 적선현대빌딩의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세종로출장소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출근해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性) 인식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인다’는 지적에도 “판단에 맡기겠다”며 말을 아꼈다.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이나 음주운전 고백을 담은 글 등과 관련해서는 “의혹이 있으면 청문회에서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지난해 11월 30일 출판한 ‘남자란 무엇인가’에서 “여성은 술의 필수적 동반자”라고 기술했다. 또 ‘위 세대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말’이라며 “술자리에는 반드시 여자가 있어야 한다. 정 없으면 장모라도 곁에 있어야 한다”고 썼다.

지난해 대법원 법원행정처에 근무하던 부장판사가 성매매로 적발된 사건에 대해선 “문제 된 법관 연령이라면 대개 결혼한 지 15년 내지 20년이다. 아내는 한국의 어머니가 대부분 그러하듯이 자녀 교육에 몰입한 나머지 남편의 잠자리 보살핌엔 관심이 없다”고 했다. 이어 “이런 답답한 사정이 위법과 탈선의 변명이 될 리는 없다. 다만 남자의 성욕이란 때로는 어이 없이 악마의 유혹에 굴복한다. 이는 사내의 치명적 약점이다”라고 썼다.

특히 안 후보자는 성매매를 거론하는 단락에서 “젊은 여자는 정신병자만 아니면 거지가 없다는 말이 있다. 구걸하느니 당당하게 매춘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여성의 성을 돈으로 사려는 사내는 지천으로 깔려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또한 안 후보자는 이 책에서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이철성 경찰청장 임명에 대해 “선진국에선 상상도 못할 일”이라며 “세상에는 술 마시는 사람도, 운전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술 마신 채 운전하는 사람은 범죄자뿐이다”라고 적었다. 하지만 앞서 2014년 7월 25일 한 지역 언론에 게재된 칼럼에서 자신의 음주운전에 대해 “운 좋게 적발되지는 않았지만 여러 차례 있었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