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간 차고에 있던 그림… “알고보니, 112억 원대 가치”

yoojin_lee2017-06-14 10: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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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NN 캡처 
26년간 차고에 묵혀둔 그림의 놀라운 정체가 밝혀졌다.

미국 CBS 뉴스는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 주 선시티에 위치한 한 개인 차고에서 112억 원 가치의 그림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남성은 경매전문회사 조쉬레빈 옥션에 NBA 선수 코브 브라이언트의 사인 포스터 감정을 의뢰했다.

창립자이자 감정사인 조쉬 레빈은 우연히 차고 구석에 놓인 그림을 발견했다. 아무도 그림에 신경 쓰지 않았지만 그는 직감적으로 그림이 ‘진품’이라고 느꼈다.

이후 조쉬는 무려 18개월에 걸쳐 그림을 감정했다. 그 결과, 해당 그림은 미국 추상표현주의의 선구적 화가로 손꼽히는 ‘잭슨 폴락’의 작품으로 밝혀졌다. 잭슨 폴락은 캔버스 위에 물감을 쏟아부어 그리는 ‘액션 페인팅’의 대가다.

익명을 요구한 그림 소유주는 “1992년도에 누나로부터 그림을 받았다”고 말했다. 놀랍게도 그녀는 미술품 수집가이자 뉴욕 사교계 명사로 유명한 제니퍼 고든이다.

하지만 그림이 차고 안에 놓인 이후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고, 무려 26년간 차고 안에 잠들어있던 것이다.

한편 조쉬레빈 옥션은 오는 20일에 경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업체 측은 낙찰가가 1500만 달러(약 169억 575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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