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증후군 아들이 폰 카메라로 찍은 수호천사?

phoebe@donga.com2017-05-19 17: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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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라일스(Kerri Lisles) 페이스북
미국 텍사스 주 앨빈에 사는 아셀(AAsher·7)은 워싱턴DC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후 온라인에서 유명한 사진가가 됐습니다.

현지매체 클릭투휴스턴은 5월 17일(현지시각) 아셀과 엄마 케리 라일스(Kerri Lisles)의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케리는 다운증후군 아들 아셀이 비행기에서 수호천사를 촬영했다고 했습니다.

여행을 다녀온 후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엄마는 아셀에게 아이폰을 주고 창밖을 찍게 했습니다.

아셀은 비행기가 이륙하는 동안 수십 장을 찍었습니다. 이후 아이폰을 돌려받은 엄마는 사진을 확인했죠. 그리곤 사람과 비슷한 모양의 희고 흐릿한 물체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확인, 확인, 확인, 삭제, 삭제 하다가 ‘우아 이게 뭐야’라고 물었어요.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한 곳에 오자 전 즉시 페이스북을 열고 아셀이 찍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도대체 이게 뭘까요?”

갖가지 의견이 올라왔지만, 엄마는 강하게 밀고 싶은 존재가 있었죠. 바로 아셀의 수호 천사입니다.

“아셀은 항상 뭔가를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그게 수호천사라면, 그를 지켜봐주는 누군가라면, 모르겠지만, 뭔가가 항상 있었어요. 우리는 정확히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을 거예요. 그러나 비행기 밖에 있다는 건 알 수 있어요. 분명 아이폰으로 찍은 진짜 사진입니다.”

“아들은 우리 가족에 축북”이라고 말하는 엄마 케리. 그는 아셀이 남보다 더 많이 가진 염색체 때문에 두 개의 대문자 A를 사용해 아셀(AAsher)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다운 증후군은 21번 염색체가 정상인보다 1개 많은 3개가 존재하여 지적 장애, 신체 기형, 전신 기능 이상, 성장 장애 등을 일으키는 유전 질환입니다.
항상 아들의 곁을 누군가 굳건히 지켜주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 수호천사가 다 알고 그 순간 나타난 것은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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