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재회한 핏불 모녀, 작별순간 엄마가 보인 행동

최현정 기자
에디터 최현정 기자|
루신다(왼쪽)와 딸 대니(오른쪽)가 재회했습니다. 출처=ASPCA(미국 동물 애호 협회)
미국 동물 애호 협회(ASPCA) 회원들은 어머니 날(5월 둘째 주 일요일)을 기념해 각기 다른 집으로 입양된 엄마 개와 딸 개의 재회를 계획했습니다. ASPCA는 5월 12일(현지시각) 홈페이지에 감동적인 모녀 핏불의 만남의 순간을 전했습니다.

2016년 4월 브루클런의 한 더러운 집에서 처참하게 사육되던 회색 투견 ‘자라’와 ‘제이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뉴욕 경찰에게 구조됐습니다. 두 마리 개는 대소변에 젖어 있었죠. 제이미는 발톱이 발바닥을 파고 들어갈 정도로 길게 성장해 간신히 걸을 수 있었습니다. 자자는 귀와 발가락 상처에 감염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뉴욕경찰과 파트너십을 맺은 ASPCA는 두 마리 핏불을 모두 데려가 간호한 후 새로운 가정에 입양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둘이 모녀 사이인 줄은 몰랐습니다.

대니(왼쪽)과 루신다(오른쪽)가 뉴욕경찰관들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출처=ASPCA(미국 동물 애호 협회)
스테이시 리히만은 ASPCA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동안 어린 자자를 만났고, 녀석을 입양해 ‘대니’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엄마 제이미는 지역 경찰서에서 마스코트로 있다가 에이내트 래피도트라는 여성에게 입양됐습니다. 래피도트의 남편은 제이미에게 ‘루신다’라는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이후 ASPCA 측은 루신다와 자자가 엄마와 딸이라는 걸 뒤늦게 알게 됐고, 각 가족에게 알렸습니다. 그들은 즉시 두 마리의 재결합을 준비했습니다.

출처=ASPCA(미국 동물 애호 협회)
다시 만난 엄마와 딸은 서로를 바로 알아봤습니다. 함께 뛰어다니며 키스를 퍼부었습니다. 두 마리를 보살피던 가족들도 기뻐했습니다. 작별의 순간 엄마는 쉬지 않고 딸의 얼굴을 혀로 핥았습니다. 딸은 행복한 표정으로 엄마의 사랑을 받아들였습니다.

ASPCA 측은 “어떤 개도 작별인사를 하고 싶진 않았다”며 “이 사랑스러운 개들이 얼마나 멀리 떨어져 지냈는지, 그리고 모녀의 정이 얼마나 강한지 보는 것은 정말 감동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마리의 주인들은 가까운 미래 두 번째 재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