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찾사’ 측 “홍현희 흑인비하, 죄송…클립영상 삭제”

projecthong@donga.com2017-04-21 17:00:40
공유하기 닫기
흑인분장을 한 개그우먼이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해 ‘흑인 비하’ 논란이 일었던 BS ‘웃찾사-레전드매치’(이하 ‘웃찾사’) 측이 머리를 숙였다. 

4월 21일 ‘웃찾사’ 제작진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개그 코너에 대해 제작진의 입장을 밝힌다”며 “해당 코너의 내용을 신중히 검토하지 못해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한다. 해당 클립은 즉시 삭제 조치했다. 향후 제작 과정에서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19일 방송된 ‘웃찾사’ 내용 중 홍현희가 아프리카 흑인 추장 분장을 하고 춤을 추는 모습이 도마에 올랐다. 개그의 소재로 분장을 이용해 특정 인종을 희화화했다는 사실이 국내외로 알려지며 공분을 일으킨 것. 해당 장면은 캡쳐돼 외신을 통해 펴지면서 국제적 망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방송 이후 샘 해밍턴은 공개적으로 홍현희의 개그를 비난했다. 그는 SNS 계정을 통해 “이번에 ‘웃찾사’에서 홍현희 흑인 분장하고 나왔는데, 진짜 한심하다! 도대체 이런 말도 안 되는 행동 언제까지 할 거야? 인종을 그렇게 놀리는게 웃겨? 예전에 개그방송 한 사람으로서 창피하다”라며 “분장자체 문제 아니라고 했지만, 만약에 제가 한국인 흉내내려고 분장했으면 문제 아니라고 생각할까요?”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다음은 SBS ‘웃찾사-레전드매치’ 제작진의 입장>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개그 코너에 대해 제작진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제작진이 해당 코너의 내용을 신중히 검토하지 못하여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해당 클립은 즉시 삭제 조치하였으며 향후 제작 과정에서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