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없는 KPOP 아이돌 'EXP', 한국어 가사지만 한국말은 못해

어서 내 손을 잡아줘 번개가 그칠 때까지
‌해가 눈에 뜰 때까지 니 품에 취할 때까지
‌힘들 때 나를 불러줘 어둠이 가실 때까지
추위가 끝날 때까지 내 품에 취할 때까지

EXP, <Feel Like This> 가사 중에서...‌‌‌외국인으로만 구성된 KPOP 아이돌그룹이 등장했습니다. 그룹명은 ‘이엑스피 에디션’(EXP EDITION·이하 EXP). 이 뉴욕출신의 보이그룹은 한국말을 전혀 할 줄 모른다고 하는데요. 

KPOP 보이그룹 EXP. 사진=IMMABB 제공

EXP는 지난 4월 13일 유튜브 공식 채널에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17일 싱글앨범 'Feel Like This'를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앨범의 수록곡 'Feel Like This'는 후렴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한국어 가사로 이뤄져 있습니다. 

‘Feel Like This'의 뮤직비디오를 보면, 이들은 정말 KPOP 보이그룹처럼 표정을 지으며 노래를 부르고, 창고나 숲, 터널 등의 공간에서 다 같이 어깨동무를 하거나 뛰어다닙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형형색색의 연막탄을 터뜨리거나 깃털을 날리며 미소짓는 모습이 여느 KPOP 보이그룹과 다를 바 없어 보이는데요. 멤버는 헌터, 코키, 프랭키, 시메로 총 4명이며, 이들은 모두 뉴요커 출신으로 다재다능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헌터(Hunter)

코키(Koki)

프랭키(Frankie)

시메(S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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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독특한 신인 보이그룹을 두고 누리꾼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는데요. 일부 누리꾼이 “한국인이 없는데 어떻게 KPOP이냐”, “어색해서 도저히 볼 수가 없다”, “프로듀서 101에 나간다면 모두 F조 일 것”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참신하다”, “다들 재능 있어 보인다”, “응원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인 누리꾼들도 있었습니다.

한편 EXP의 소속사인 '아임어비비‘(IMMABB)의 대표이사 김보라는 “뉴욕 컬럼비아 대학원 석사논문으로 한류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케이팝 아이돌 보이그룹이 글로벌 미디어 안에서 아시아 남성성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연구하던 중 직접 하나의 그룹을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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