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가 또…“연구실서 허벅지-어깨 만져”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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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서 허벅지-어깨 만져” 신고… 공대 강의배제 조치… 교수는 부인
경찰, 3월 불구속 입건뒤 수사 
서울대 교수가 교내에서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2013년 이후 서울대 교수가 성범죄로 수사 기관에 피의자로 입건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특별수사대는 서울대 공대 A 교수를 지도학생 B 씨를 성추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지난달 초 불구속 입건했다고 4월 0일 밝혔다. A 교수는 지난해 말 교내 자신의 연구실에서 B 씨의 허벅지와 어깨를 쓰다듬는 등 수 차례 추행한 혐의다. 서울대 양성평등센터는 B 씨로부터 피해 사실을 접수해 이를 경찰에 알렸다.

경찰은 “A 교수와 B 씨의 주장이 엇갈려 보강 조사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는 자세다.

서울대 공대는 2월 자체 징계위원회를 꾸려 A 교수를 이번 학기 강의에서 배제하는 등 직위 해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한 상태다. A 교수는 징계위원회와 경찰 조사에서 모두 성추행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교수는 경찰 수사 등을 통해 성추행이 사실로 드러나면 파면 등 중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본보는 A 교수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연구실을 찾아가고 휴대전화로 수차례 연락을 했지만, A 교수는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피해 학생 B 씨는 지난달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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