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사진 못 보는 시각장애인 부부 위해 3D 모형 만든 의사

youjin_lee2017-04-20 14: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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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Healthcare
초음파 사진을 볼 수 없었던 시각장애인 부부는 조금 ‘다른’ 방법이지만 자신들도 뱃속 아기를 느낄 수 있다는 소식에 뛸 듯이 기뻐했습니다.

지난 4월 12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 에디션은 초음파 사진 대신 3D프린터로 제작한 태아 모형을 접한 시각장애 부부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브라질에 사는 아나 시각장애인 폴라 실베이라(Ana Paula Silveira) 씨와 알바로 젤마이아니(Alvaro Zermiani) 씨 부부는 임신했을 당시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불안했습니다. 여느 다른 부부처럼 초음파 사진을 보고 싶었지만 앞이 보이지 않았고 다른 사람들이 초음파 사진을 묘사해줘도 좀처럼 와 닿지 않았습니다. 

3ders.org
그러다 임신하기 일 년 전 산부인과 의사 헤론 베르너(Heron Werner)가 눈이 아닌 손으로 초음파를 만질 수 있는 ‘3D 프린팅’을 제안했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GE 헬스케어(GE Healthcare)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연구소에서 초음파 사진을 모형으로 제작하는 기술이었죠.

헤론을 찾아간 부부는 뱃속 아기를 만질 수 있었습니다. 젤마이아니 씨는 “시각장애인에게 촉각(touch)은 정말 중요하다. 기회를 만들어준 헤론에게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뱃속 아기가 자라 어느덧 3살이 됐습니다. 부부는 아직도 태아 모형을 간직하고 있고 아기도 자신의 미니어처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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