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애한테 핑크라니" 조카에게 선물했다 욕먹은 삼촌

youjin_lee2017-04-20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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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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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에게 선물을 줬던 삼촌은 생각지도 못한 악플에 당황했습니다. 조카에게 위험하거나 더러운 물건을 준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지난 4월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남자 조카에게 핑크빛이 도는 선물을 줬다 욕먹은 삼촌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영국 잉글랜드 콘월주 레드루스에 사는 마틴(Martin Van Evelingen·22)은 부활절을 맞아 3살 조카 브래이든(Braydon)에게 계란을 선물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계란 모양 초콜릿 안에 든 장난감이었죠. 마틴은 조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마이 리틀 포니’ 캐릭터 장난감과 작은 바비 인형 3개를 준비했습니다.

투니버스 '마이 리틀 포니 시즌2' 캡처 

자신의 마음에 쏙 드는 선물을 받은 브래이든은 몹시 기뻐했고 마틴은 자신의 SNS에 조카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낯선 이들이 마틴을 비난하기 시작했습니다. “왜 남자아이에게 여자 어린이용을 선물했냐”라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장난감 자동차나 칼이 아닌 여자아이 장난감을 선물한 것이 형편없다고 말하는가 하면 마틴의 여동생(브래이든의 엄마)을 욕하기도 했습니다.

구시대적인 댓글에 마틴은 “지금은 2017년이다. 아이들 장난감을 여자용·남자용으로 구분 지어선 안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조카가 좋아하는 것을 선물할 것이다. 그게 장난감 총이든 바비 인형이든 말이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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