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 ‘무보수 번역’ 논란에 “혼란 드려 죄송”

toystory@donga.com2017-04-18 17: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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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 페이스북 
tvN '윤식당' 측이 최근 불거진 '무보수 번역'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4월 17일 '윤식당' 공식 페이스북에는 "네티즌 번역 인재를 찾는다"는 구인 공고가 올라왔다. 이날 제작진 측은 함께 올린 한 영상의 언어를 이해하고 번역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았다.

하지만 문제는 대가였다. 제작진이 올린 공고만 보면 번역을 해주고 '윤식당 한정판 앞치마' 받는 게 전부로 보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게 무슨 무보수 번역이냐", "열정페이냐", "인재를 구걸하는 건가", "날로 먹으려 하는 건가", "취업도 어려운 판국에 이런 공고 슬프다" 등의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공고 내용은 바로 수정됐다. 상품은 윤식당 한정판 앞치마와 함께 번역 페이도 포함됐다. 또한 제작진은 "구체적인 페이 및 상황은 메시지로 말씀드리겠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이후 '윤식당'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윤식당 프로그램 제작과 관련해 손님 언어 번역에 참여하시는 모든 번역사 분들과는 협의를 통하여 합리적인 번역비를 지급해드리고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이어 "(공고)글에 번역 의뢰 방식 및 비용과 관련해서 명확하게 기재하지 않아 혼란을 드린 것 같다"며 "페이스북에서 언급된 앞치마 상품은 페이스북에 올라온 샘플 영상에 사용된 언어가 어느 나라 말인지 댓글로 남겨주신 분들을 위한 상품이었으며, 번역이 가능하다고 댓글을 남겨주신 분께는 개별적으로 연락을 드려 번역 진행 방법과 비용을 협의할 예정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짧은 분량이라도 번역이 얼마나 어려운 작업인지 알기에, 샘플 영상을 페이스북에 업로드하기 전에 번역 비용과 관련된 내용은 내부적으로 정리했다"며 "번역이 가능하다고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과 번역비 부분은 개별적으로 협의한다는 생각에 별도로 이 부분을 명시하지 않은 점, 그리고 그로 인해 혼란을 드린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윤식당 페북지기 글 전문▼

안녕하세요. 윤식당 페북지기입니다.

먼저 윤식당 프로그램 제작과 관련해 손님 언어 번역에 참여하시는 모든 번역사 분들과는 협의를 통하여 합리적인 번역비를 지급해드리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오늘 오후에 윤식당 페이스북에 업로드 된 "번역 가능한 번역 인재를 모십니다"글에 번역 의뢰 방식 및 비용과 관련해서 명확하게 기재하지 않아 혼란을 드린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언급된 앞치마 상품은 페이스북에 올라온 샘플 영상에 사용된 언어가 어느 나라 말인지 댓글로 남겨주신 분들을 위한 상품이었으며, 번역이 가능하다고 댓글을 남겨주신 분께는 개별적으로 연락을 드려 번역 진행 방법과 비용을 협의할 예정이었습니다.

짧은 분량이라도 번역이 얼마나 어려운 작업인지 알기에, 샘플 영상을 페이스북에 업로드하기 전에 번역 비용과 관련된 내용은 내부적으로 정리했는데요. 번역이 가능하다고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과 번역비 부분은 개별적으로 협의한다는 생각에 별도로 이 부분을 명시하지 않은 점, 그리고 그로 인해 혼란을 드린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보내주시는 관심과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조심히 더 열심히 하는 윤식당 페북지기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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