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바라가 초원의 지배자인 이유

nuhezmik2017-04-11 16:35:36
공유하기 닫기
답답한 ‘동네 형’ 느낌이다 
사진=블램뉴스
‘초원의 지배자’ 카피바라는 분명 현존하는 가장 거대한 설치류입니다. 거대한 설치류답게 넉넉한 마음씨를 가진 걸까요? 아니면 ‘초원의 지배자’로서의 존경을 받는 것일까요? 한 보호소에서 거주하는 카피바라 한 마리가 주변 동물들의 남다른 애호를 받고 있어 화제입니다. 온라인 매체 블램뉴스는 지난 4월 3일(현지시간) 미국 아칸소 주 록키 브릿지(Rocky Bridge) 동물 보호소의 카피바라 ‘치즈케이크’를 소개했습니다.

카피바라 '치즈케이크'(오른쪽). 사진=블램뉴스
보호소의 유일한 카피바라인 ‘치즈케이크’는 새끼 때 구조돼 6년 넘게 보호소에 살고 있습니다. 6년이나 장기 복역(?)하면서 녀석은 자연스레 다른 동물들을 보살피는 터줏대감이 됐죠.

녀석은 조금 답답한 표정을 가졌지만 다른 동물 식구들을 똑 부러지게 챙긴다고 하는데요. 새로 들어온 새끼 동물들의 일거수일투족을 확인하며 보호한다고 합니다.




사진=블램뉴스
사진=블램뉴스
사진=블램뉴스
사진=블램뉴스
사진=블램뉴스
PREVNEXT
1/5
보호소 관계자는 “치즈케이크는 새끼 때부터 강아지들과 자랐어요. 원래 사회적인 동물인 카피바라가 강아지들하고 자라버렸으니, 그 사회성은 말할 것도 없죠.”라며 녀석의 남다른 성장과정을 설명했습니다.

최근엔 뉴욕에서 새로운 카피바라 한 마리가 보호소로 들어왔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자신의 종족이 이사 온 것에 무척 반기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른 새끼 동물들을 챙기는 데는 변함이 없다고 합니다.

카피바라 ‘치즈케이크’가 가진 매력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보호소의 동물들은 분명 녀석을 사랑하는 것이 확실합니다. 사진을 보면 더욱 그러하죠.



사진=블램뉴스
푸근한 외모와 위협적이지 않은 ‘거대함’이 녀석을 친근한 ‘동네 형’으로 보이게 하는 건 아닐까요. 

꼭 한번 만져보고 싶은 기분...
‌(얜 '치즈케이크'가 아닙니다)
과거 '치즈케이크'의 모습을 확인하고 싶다면 이 영상을 보세요.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