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내!" 초등학생 팔목에 '급식비' 도장 찍은 학교

nuhezmik2017-04-11 15: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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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저 도장 찍혔어요!
사진=트위터 캡처
타라 차베즈(Tara Chavez)는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이 ‘도장’을 받았다며 내민 팔을 보고서는 너무나 화가 났습니다. 아들의 팔목에는 ‘급식비’(LUNCH MONEY)라고 적힌 도장이 찍혀있었는데요.

지난 4월 2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는 아리조나 주 피닉스의 한 초등학교 급식 직원이 학생의 손목에 ‘급식비’(Lunch Money)란 도장을 찍은 황당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차베즈 씨는 아들의 손목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흐릿하게 남아 있는 글씨는 분명 ‘급식비’였는데요.

차베즈 씨가 급식비 입금 기한을 깜빡하고 놓치자, 이에 급식 직원은 학생과 상의도 없이 다짜고짜 학생의 손목에 ‘급식비’, 즉 ‘급식비를 빨리 내라’는 도장을 찍어 보낸 것이죠.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은 자신의 손목에 찍힌 도장을 수치스러워 했고, 엄마 차베즈 씨가 증거로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으려 할 때는 소리를 지르며 울었다고 합니다.

차베즈 씨는 “아들이 그날 일을 얘기하기 싫어한다”며 “그날 급식직원은 아이에게 묻지도 않고 곧장 도장을 찍어버렸다”고 말했습니다.

후에 차베즈 씨는 사진을 첨부해 학교 측에 항의했고, 이에 교장인 스테이시 오레스트(Stacey Orest)는 “우리는 보통 급식비를 내지 않은 학생에게 도장을 찍거나 알림문을 전달하는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묻지만, 해당 학생의 경우는 유감이다. 해당 직원을 조사해 사건의 경위를 파악할 것이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차베즈 씨는 “급식비 도장을 찍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많이 있을 것”이라며 “학교 측이 이에 대해 좀 더 고민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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