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샌드위치 기계야” 남편 모욕에 아내가 한 복수, SNS 화제

phoebe@donga.com2017-04-10 17: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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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차별적인 농담에 재치 있는 복수를 한 아내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8일 이미지 공유 커뮤니티 임거(imgur)에 vollkommenes이라는 아이디의 이용자가 사진을 두 장 올렸습니다.

그는 자신이 이날 점심 도시락을 준비하는 아내에게 “샌드위치 기계”라고 부르는 실수를 범했다고 밝혔죠. 우리말로 따지면 부엌데기 같은 성차별적 농담이라고 합니다. 남편이 신경을 건드렸지만, 아내는 조용히 점심 샌드위치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곤 남편에게 주고 갔습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샌드위치를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남편은 뭔가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죠. 바로 비닐 포장을 벗기지 않은 슬라이스 치즈가 샌드위치에 들어가 있었던 것입니다.



얼른 슬라이스 치즈를 샌드위치 속에서 꺼내자 거기에는 아내가 남긴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두꺼운 검은색 마커로 아내는 비닐 포장 한 면에 “안 미안해”라고 썼습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이는 샌드위치 예술이야”, “네 샌드위치는 네가 만들어 먹어”, “내 남편은 비닐까지도 먹을 거야”, “당신 아내에게 조금 반한 것 같아”, “안 미안해서 미안해”, “공주와 바보”, “부인은 내 롤모델이야”, “당신에게 아내가 있을 것 같지 않은데. 샌드위치는 잘 먹고”, “글씨를 초콜릿으로 써 주지 그랬을까”, “빵에 치즈를 넣다니, 이런 미국인들!”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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