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잃은 지 11년만에 주인과 재회한 고양이

소다 편집팀
소다 편집팀2019-09-05 10: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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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이 방심한 사이 동물들이 열린 문틈 사이로 나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게다가 안타깝게도 이렇게 나간 동물들을 영영 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죠. 하지만 뉴욕에서 한 여성이 동물 운동가의 주의 깊은 관찰으로 11년 만에 잃어버린 고양이와 재회했습니다. 

지난 8월 27일 리틀띵스가 동물 운동가의 놀라운 활약상을 보도했습니다.  



미국 뉴욕에 위치한 더치스 카운티 SPCA 동물보호소(Dutchess County SPCA)의 활동가 캐롤 오코넬(Carol O’Connell)은 똑같은 고양이가 자신의 집 근처를 3년째 돌아다니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그녀는 이를 알게 되어 고양이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11년만에 주인을 찾은 고양이 타이거 사진=페이스북 Dutchess County SPCA
처음에는 캐롤은 고양이의 근처에도 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고양이는 그녀의 집에 가끔 들르기 시작했죠. 그때마다 고양이의 상태가 안 좋아지는 것을 알게 된 캐롤은 고양이가 주인이 없거나 잃어버린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계속된 노력을 통해 그녀는 고양이의 근처까지 갈 수 있게 됐는데요.

고양이에게 가까이 갈 수 있게 되자 캐롤은 SPCA에서 마이크로칩 인식기를 빌렸습니다. 그리고 고양이에게 다가가 칩 존재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다행히도 고양이는 마이크로칩이 있는 상태여서 캐롤은 주인에게 연락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페이스북 Dutchess County SPCA
놀랍게도 고양이의 주인 매기 웰즈(Maggie Welz)는 11년 전인 2008년에 고양이를 잃어버린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그녀는 고양이를 찾았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믿을 수가 없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매기는 인터뷰에서 "불행히도 누군가가 우리 집 문을 열어 두었고 고양이가 문틈 사이로 나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매기는 그 해에 이사를 하면서 새 주인에게 고양이가 돌아오는지 확인해달라고 부탁했으나 고양이는 돌아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11년 만에 고양이를 찾았다는 전화를 받게 된 것입니다. 

사진=페이스북 Dutchess County SPCA
고양이의 이름은 타이거로 밝혀졌는데요. SPCA 수의사에 따르면 타이거는 길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것치고는 굉장히 건강하다고 합니다. 비록 타이거가 3살이었던 이후로 11년간 서로를 보지 못했지만 매기와 타이거는 재회의 시간을 맘껏 누리고 있습니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얼마나 감사한지 말할 수조차 없다"고 말하며 감사함을 표했습니다. 

11년간의 간극을 뛰어넘고 다시 재회한 이들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자극했는데요. 많은 네티즌들은 캐롤의 주의 깊음에 감사함을 표하며 타이거와 매기의 행복을 빌고 있습니다. 

이규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