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관람객, 코뿔소 등 위에 이름 새겨…비난 봇물

dkbnews@donga.com2019-08-30 18: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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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code_animal
몰지각한 관광객이 동물원에서 코뿔소의 등에 이름을 새기면서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지난 8월 29일 "한 동물원에 있는 코뿔소 등에 이름이 새겨진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로얀에 있는 라 팔미흐 동물원에서 코뿔소 등에 사람의 이름이 쓰인 흔적이 포착됐다. 쓰여있는 이름은 'camile', 'julien' 등이었다.

사진은 SNS를 통해 급격히 퍼지면서 전 세계 네티즌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더불어 동물원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는 "어리석음과 무례함"이라며 사진이 올라와 경각심을 심어주기도 했다.

동물원은 코뿔소가 울타리 근처로 오면 관광객들이 손을 대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그때 누군가 손톱을 이용해 이름을 새긴 것으로 보고 있다.

동물원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좀더 자유롭고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라는 면에서 동물을 풀어둔다"면서 "쓰다듬으며 교감을 하라는 것이지 이렇게 못된 짓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고 분노했다.

이같은 소식은 지역 신문과 방송에 나오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전 세계 네티즌들도 "동물의 등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는 것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면서 "목격자나 CCTV 등을 통해 꼭 찾아내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동물원 측은 "다음부터는 이같은 무례함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이번 사건의 당사자를 처벌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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