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부끄러운 짓 한 적 없다” VS 구혜선 “여성과 통화 직접 들어”

김혜란 기자
김혜란 기자2019-08-22 09:18:43
공유하기 닫기
사진=스포츠동아DB
결혼 3년 만에 파경을 맞게 된 배우 구혜선(35)과 안재현(32)이 파경 원인 등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으면서 진실 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지난 20일 구혜선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안재현과 결혼 생활에 위기가 찾아온 배경 등과 관련해 “안재현의 결혼 권태감과 신뢰 훼손, 변심, 주취 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등의 이유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구혜선이 합의이혼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이혼에 합의할 의사가 없음을 구혜선 본인 SNS를 통해 명백히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구혜선 측의 입장에 침묵을 지키던 안재현은 21일 밤 개인 SNS를 통해 입을 열었다. 안재현은 “진실이 왜곡되어 주변인들이 피해를 보게 된 데다 어젯밤 주취 중 뭇 여성들과 연락을 했다는 의심 및 모함까지 받은 이상 더이상은 침묵하고 있을 수 없다”며 구혜선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안재현은 “서로가 좋아서 시작한 지난 3년간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기도 했지만, 저에게는 정신적으로 버거운 시간이었다”며 “저희는 합의 하에 별거를 결정, 이후 지속적인 대화 끝에 7월 30일 구혜선과 이혼을 합의했다”고 했다.

이어 “저는 구혜선이 계산하여 정한 이혼 합의금을 지급했다. 구혜선이 제시한 내역서에는 가사 일에 대한 일당, 결혼 당시 그녀가 기부했던 기부금 등이 포함됐다”며 “저는 그 의견을 전적으로 따르기로 했다. 하지만 이는 결코 저에게 혼인 파탄의 귀책 사유가 있어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안재현은 “저는 결혼 후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약을 복용 중”이라며 “결혼 생활을 하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로가 합의한 것을 왜곡해서 타인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계속 본인의 왜곡된 진실만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면서 더더욱 결혼 생활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만 들었다”며 자신은 이혼에 대한 마음이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재현의 주장에 구혜선은 같은 날 반박 글을 게재했다.

구혜선 역시 개인 SNS를 통해 “(안재현이 언급한) 합의금 중에 기부금이란 결혼식 대신 기부한 모든 금액을 말하며 그것은 모두 저의 비용으로 진행을 했기 때문에 반은 돌려달라고 말한 금액”이라며 “현재 안재현이 사는 집의 모든 인테리어 비용 또한 저의 비용으로 한 것이고 가사노동도 100% 제가 한 일이었기 때문에 제가 하루 3만 원 씩 3년의 노동비를 받은 것이지 이혼 합의금을 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제가 먼저 우울증이 와서 제가 다니던 정신과에 남편을 소개해주어 다니게 했다”며 “남편은 술을 좋아했고,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하는 것을 제 눈으로도 보고 제 귀로도 들었다. 자제하라고 충고하기도 했으나 결국 잦은 싸움에 원인이 될 뿐이었고 그들만의 긴밀한 대화는 제가 알 수 없는 영역이 되고 말았다”고 했다.


구혜선은 “별거 중이 아닐때부터 그는 이미 집에 있는 시간이 없었고, 이렇게 나 혼자 살 거라면 (집을) 나 달라고 했던 거다. 그러자 이혼해주면 용인 집을 주겠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다”며 “그때부터 남편은 이혼 이혼 노래를 불러왔다. 내가 잘못한게 뭐냐고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꼭 이혼하고 싶다고 말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같이 생활하는 동안에도 권태기가 온 남성들이 들을 수 있는 유튜브방송을 크게 틀어놓다 잠이 들기도 했다”며 “저는 집에 사는 유령이었다. 당신이 한때 그토록 사랑했던 그 여인은 지금도 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KBS 드라마 ‘블러드’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후 연인으로 발전, 이듬해 5월 결혼했다. 그러나 결혼 3년 만에 파경을 맞게 됐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