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마취 중 틀니 삼켜버린 70대 남성…결국 추가 수술

dkbnews@donga.com2019-08-18 17: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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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X-ray. 사진=The BMJ case study (영국의학저널 사례연구소)
틀니가 후두에 걸린 상태. 사진=The BMJ case study (영국의학저널 사례연구소)
한 남성이 수술을 받으면서 전신 마취 중에 틀니를 삼키는 일이 발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지난 8월 13일 "용종제거 수술을 받던 70대 남성이 자신의 틀니를 삼켜버리는 일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영국의 한 병원에서 전신마취 상태로 용종제거 수술을 받던 72세의 한 남성이 수술 후 퇴원해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음식을 잘 넘기지 못했고 기침할 때 목에서 피가 나오기 시작했다. 병원을 다시 찾아 피검사와 흉부 엑스레이를 찍었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이어 72세 남성의 코 안으로 튜브를 삽입해 검사를 실시했다. 그랬더니 식도 부분에서 틀니가 발견됐다.

의료진은 "전신 마취 상태로 수술을 받던 남성의 목 안쪽으로 틀니가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희박하긴 하지만 간혹 이러한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그제서야 남성도 "수술 후 틀니를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남성은 결국 폐렴 치료와 함께 2차례의 추가 수술을 받고 수혈도 해야 했다. 그렇게 여러 차례의 수술을 받은 후 정상적인 몸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전신마취 수술을 하면서 틀니가 넘어가는 경우가 더러 있다"면서 "의학계에도 여러 차례 보고된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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