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에 ‘복권’ 당첨되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

kimgaong@donga.com2019-08-12 1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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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근무시간 중에 ‘복권 당첨’을 확인하게 된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상상만 해도 벅차는 순간인데요.

평소처럼 일을 마치고 정시에 퇴근하겠다는 직장인도 있겠지만 그 자리에서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는 분도 계실 겁니다.

실제로 영국 아마존에서 근무하던 아일랜드 출신 남성이 휴게시간에 ‘복권 당첨’을 확인한 사연이 화제입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7월 30일(현지시간) 아마존 운송부에서 일하는 딘 웨이메스(Dean Weymes·24) 씨는 여느 때처럼 오전 7시에 정상적으로 출근했습니다.

그는 첫 휴게시간인 오전 11시에 바람을 쐬러 나갔습니다. 그리고 휴대전화를 켠 뒤 영국국립복권 당첨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놀랍게도 그는 30년간 매달 1만 파운드(약 1470만 원)를 수령할 수 있는 복권에 당첨됐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세금을 낼 필요도 없다고 하네요. 그의 휴게시간은 단 15분. 그는 어찌해야 할지 머릿속이 복잡해졌습니다.

그는 휴게시간 5분을 남겨놓고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회사에 “아프다”라고 말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그는 회사를 그만두기로 결정하고 다음 날 출근했습니다. 그리고 사직서에 사유를 ‘복권 당첨’이라고 적었습니다. 인사팀은 처음에 그가 장난치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딘은 복권 당첨 후 자신의 ‘버킷 리스트’를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당첨금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기로 했습니다. 시나리오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겁니다.

그는 과거 대학교에서 영화를 전공하면서 다큐멘터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는 “시나리오 작가가 되는 것은 언제나 나의 꿈이었다. 나는 영화와 연극을 좋아하고 이제 복권 당첨금으로 무언가를 할 수 있다! 나는 내 열정을 직업으로 바꿀 수 있다”라고 적었습니다.

복권 당첨금은 자폐증 남동생을 부양하는 데에도 사용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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