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이웃 밭 무료로 수확해 준 농부들

소다 편집팀
소다 편집팀2019-08-19 12:00:02
공유하기 닫기
암으로 투병 중인 동료를 대가 없이 도운 농부들의 사연이 미국 전역을 감동받게 했습니다. 지난 7월 31일 피플지는 미국 워싱턴 주에 사는 래리 요키(Larry Yockey·63) 씨와 동료들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래리는 지난 2월 흑색종(선탠이나 과도한 자외선 노출로 인해 멜라닌 색소가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져 검은 반점이 생기는 피부 암의 일종) 4기 진단을 받게 됐습니다. 암이 4기에 들어서면서 다른 장기에도 전이가 되어 완치조차 어려운 상황이었죠. 스스로 "암이 이미 뼈에도 번져서 엉덩이뼈와 갈비뼈들이 부러졌다"라고 말했을 정도였습니다. 



래리 요키 사진=유튜브 CBS Evening News, 해당 영상 캡처
비록 밀이 수익이 100%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래리는 지난 50년처럼 리츠빌의 밭을 수확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웃들이 찾아와 올해도 수확을 할 것이냐고 물었을 때 "그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야만 했죠. 그 말을 들은 이웃들은 일손을 모아 래리를 돕기로 했습니다. 

60명 이상의 농부들은 몇 주 동안 다 같이 모여 계획을 짰습니다. 그리고 7월 27일 농부들은 밀 콤바인과 18륜 차들을 모아 수확을 시작했죠. 래리의 가족들은 친절함에 감동받았습니다. 인터뷰에서 래리는 "농작물들이 얼마나 빨리 사라지는지를 보는 것은 엄청난 경험이었다. 이번 일에 감사함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래리 요키와 딸이 수확이 되고 있는 밭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유튜브 CBS Evening News, 해당 영상 캡처
농부 중 한 사람인 마일즈 파프(Miles Pfaff)는 이번 일이 흔하지는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동료 농부들 이상의 도움이었다"라며 "지역 소방서는 기계를 빌려주고 일을 도왔으며, 일하지 않는 사람들은 음식과 음료를 가지고 왔다"라고 말했습니다. 


십시일반으로 힘을 모은 덕분에 농부들은 3주치 일을 단 6시간 만에 끝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직 세상은 살 만한것 같죠?

이규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