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가 '고양이 발톱 제거술' 금지한 이유

소다 편집팀
소다 편집팀2019-08-26 14: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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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의 주 무기는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입니다. 공격의 의도가 없더라도 무언가를 잡고 기어오르거나 균형을 유지할 때도 발톱을 많이 씁니다. 그러다 보니 집에서 키우는 반려묘가 가구를 망가뜨리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를 막기 위해 몇몇 주인들은 발톱을 아예 제거하기도 합니다.

기사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참고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 시술을 반대합니다. 고양이 발톱은 뼈의 마지막 마디와 연결되어 있어 해당 마디까지 전부 잘라내야 해, 상당한 고통이 따른다고 합니다. 상처가 다 아문 이후에도 만성적 고통을 비롯하여 발 모양, 걸음걸이 등에 안좋은 영향을 줍니다.



이러한 가운데 CNN은 지난 7월 22일(현지시간) 뉴욕주가 미국 최초로 고양이 발톱 제거술 금지 법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치료 목적은 예외로 두었습니다.

주지사 앤드류 쿠오모(Andrew Cuomo)는 법안에 서명하면서 "이 낡은 관습을 금지하면서, 우리는 동물들이 불필요하고 비인간적인 관습에 고통받지 않을 것을 확신합니다."라고 선언했습니다. 




기사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참고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미국 고양이 의사 협회도 '스크래칭'이 고양이의 본능이라며 발톱 제거술을 반대하는 입장을 표했습니다. 해당 시술은 이미 영국, 스위스 등에서 불법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동물의 모든 신체는 쓰임새가 있습니다. 인간의 삶에 불편을 준다고 해서 제거해도 되는 부분이 아니라는 겁니다. 함께 생을 살아갈 반려묘를 입양했다면 그들의 모든 것을 존중하고 배려해 줄 준비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규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