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차량’ 비용 아껴 장학금으로... ‘뚜벅이’ 된 한남대 총장

김가영 기자
김가영 기자2019-06-18 18: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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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학교 제공
총장 전용차량을 포기하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나눠준 이덕훈 한남대학교 총장이 화제입니다. 

6월 17일 한남대학교에 따르면 이 총장은 한 번도 총장 전용차량을 타본 적이 없습니다. 2016년 취임하면서 전용 차량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전용차량 렌탈 비용, 운전기사 인건비, 기름값 등에 드는 비용은 연간 1억5000만 원. 이 총장은 차량 비용을 아껴 ‘다니엘장학금’을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18명의 학생에게 총 4억5000만원을 지원했습니다.

이 총장은 10년 전부터 건강에 이상신호가 생기면서 걷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대중교통 대신 걸어서 출근한다고 하네요. 여름에는 옷이 땀으로 흥건해지기 때문에 배낭에 여분의 옷을 가지고 다닙니다. 

매일 40분씩 걸어 출근한다는 그는 “아침에 출근하면 학생들이 반갑게 인사하며 맞이할 때 기분이 너무 좋다. 전용차량을 타고 권위적인 모습으로 출근하는 총장이 아니라 걸어서 학생들과 인사 나누는 것이 행복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출장을 갈 때에는 학교 교직원들이 쓰는 차량이나 버스 등을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외출장에도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지만 이코노미석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절약한 비용은 교내 청소 미화원과 시설용역 근로자에게 방한복을 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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