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마리 새끼 고양이 구하려고 벽 뜯은 소방관들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9-05-20 14: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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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왕립 동물 보호 협회(Royal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 RSPCA)
영국 런던 소방관들이 집 안에 갇힌 새끼 고양이 5마리를 구조하기 집 벽을 허물었다.

런던 자치구 브렌트의 웸블리 파크 지구에서 개조 공사 중이던 집 벽에서 고양이들이 발견됐다고 영국 왕립 동물 보호 협회(Royal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 RSPCA)가 5월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어미가 새끼 고양이들에게 접근할 수가 없게 되자 버리고 간 것으로 추정된다. 계속 야옹거리는 소리에 집주인이 런던 소방대를 불렀고, 소방대는 RSPCA의 도움으로 새끼 고양이를 구조했다.



RSPCA의 질 샌더스 씨는 “다행히 집주인들은 매우 이해심이 많았다. 직접 구조가 어려워 벽을 많이 허물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3시간이 조금 넘는 작업 끝에 아주 작고 차가운 새끼 고양이 5마리가 발견됐고, 나는 고양이들을 뜨거운 물병으로 따뜻하게 해주었다”라고 설명했다. 샌더스 씨는 고양이들이 너무 어려서 계속 그 안에 있었다간 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끼 고양이들은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겨졌다. 온라인 여론 조사에서 그들은 맥애비티, 럼텀, 월리, 그리자벨라, 제미마라는 이름을 얻었다.

런던 소방대 대변인은 “소방대원들도 동물을 사랑하고 RSPCA가 이번처럼 우리의 지원과 전문 장비를 필요로 한다면 기꺼이 돕겠다”라며 “고양이들이 잘 지내고 있고 준비가 되는 대로 새 집으로 떠나게 된다는 소식을 들으니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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