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방의 선물’ 수익률 넘보는 ‘극한직업’, 90억 들여 1113억원 ‘꿀꺽’

cloudancer@donga.com2019-02-11 2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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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한직업’. 사진=CJ엔터테인먼트
영화 ‘7번방의 선물’을 누르고 코미디영화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극한직업’이 역대 장편 상업영화 최고 수익률도 넘보고 있다.

‘극한직업’은 10일 전국 1700여 개 스크린에서 누적 관객 1283만 5396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했다. 이날 하루만 65만 9384명의 관객이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았다.

이는 코미디영화 최고 흥행 성적을 뛰어넘은 것이다. 기존 최고 흥행작은 2013년 1281만여 명이 관람한 ‘7번방의 선물’이었다.

이날까지 ‘극한직업’의 누적 매출액은 1113억 3367만 원. 이 영화의 총 제작비는 약 90억 원, 순 제작비는 65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 제작비 기준으로 본다면 수익률은 무려 1259%다.

현재까지 총 제작비가 20억 원 이상 투입된 장편 상업영화 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영화는 ‘7번방의 선물’이다. 61억 원의 총 제작비가 든 ‘7번방의 선물’의 누적 매출액 약 914억원. 최종 수익률은 1498%였다.

따라서 ‘극한직업’이 누적 매출액 1350억 원을 돌파(수익률 1500%)하면 ‘7번방의 선물’을 뛰어넘게 된다. 이는 약 273만 명의 관객을 더 모으면 도달할 수 있는 수준으로, ‘극한직업’이 평일에도 40만 명 가량의 관객을 모으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다.

한편 저예산 독립영화까지 포함하면 역대 최고 수익률을 거둔 영화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다. 이 영화는 총 제작비 3억 원으로 373억 원의 매출액을 내 수익률 1만2400%를 기록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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