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거짓말 좀 그만 하세요” 메건 마클 부친에 슬픈 편지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9-02-12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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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건 마클.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영국 해리 왕손과 결혼에 골인한 할리우드 출신 메건 마클(Meghan Markle). 영국 왕실에 들어간 후 그녀는 친정아버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아버지는 종종 타블로이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딸에 대한 서운함을 말해왔습니다.

각종 인터뷰에서 부친 토마스 마클(Thomas Markle)은 딸과 연락할 방법이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왕실로 시집간 딸이 전화번호를 바꾸고, 자신을 피한다며 외로움을 토로했습니다.



최근 미 피플지 커버스토리(2월 6일 발행)에서 메건의 가장 친한 친구들은 매우 다른 이야길 했습니다.

메건 마클과 오래 알고 지낸 친구는 피플에 “아버지는 마클과 연락할 줄 안다. 휴대전화 번호가 변하지 않았다”라며 “그런데 그분은 전화한 적도 없고, 문자를 보낸 적도 없다”라고 전혀 다른 이야기를 했습니다.




토마스 마클.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메건이 항상 그렇게 아버지에게 헌신적이었는데, 그런 말을 하다니 옆에서 보기 매우 고통스러워요. 아버지가 한 일에 대해 메건은 정말로 절망감을 느낄 겁니다. 그리고 동시에 딸이기에, 혈육인 아버지에 대한 동정심도 클 거예요.”

지난해 5월 19일 메건 마클과 해리 왕자가 영국에서 동화 같은 결혼식을 올리기 전, 마클의 아버지 토마스 마클은 파파라치들에게 돈을 받고 사진 촬영을 한 일이 들통 나 문제가 돼 결국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표면상 건강 악화를 이유로 댔지만, 결국은 아버지가 불편한 자리를 피했다고 언론은 보고 있습니다.



해리 왕손과 메건 마클.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이에 대해 메건 마클의 배다른 언니 사만다 씨는 영국 타블로이드지에 동생을 매섭게 비판했습니다.

메건 마클의 절친 5인방 한 명은 피플에 “파파라치 사진이 나온 후에도 메건과 해리는 여전히 결혼식장에 아버지를 모셔오느라 집중했다”라며 아버지가 말도 없이 ‘잠수’를 탔다고 전했습니다. “아무도 ‘아버지가 거짓말한 게 들통났어. 그분은 골칫덩어리야’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딸의 전화를 받지 않았고, 사위의 전화도 받지 않았어요.”


메건 마클.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이 사람은 메건 마클이 결혼식 후 아버지에게 아픔을 호소하는 편지까지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결혼식 후 메건은 아버지에게 편지를 썼어요. 편지에서 ‘아빠, 너무 가슴이 아파. 사랑해. 내겐 아버지가 한 분 계셔요. 우리 관계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언론을 통해 나를 희생시키지 말아 주세요’라고 했어요. 왜냐면 왕실에서 그녀에게 와서 아버지가 한 말을 전하고 사실 확인을 할 때마다, 마음에 화살이 꽂히기 때문이죠. 아버지는 답례로 메건에게 정말 긴 편지를 썼는데, 언론 앞에서 함께 사진을 찍자는 내용이었어요. 그러면 그녀는 ‘아빠, 그건 내가 말한 것과는 반대예요. 언론을 통해 소통하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언론을 통해 소통하라니, 제가 한 말을 알아듣긴 한 거예요?’라고 했습니다. 부녀가 서로 엇갈리고 있어요.”

해리 왕손과 메건 마클.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메건 마클의 어머니 도리아 래글랜드와 아버지 토마스는 딸이 2살이었을 때 이혼했습니다. 이복 언니 사만다와 오빠 토마스 마크 주니어는 메건 마클이 태어났을 때 이미 10대 중후반이었습니다. 함께 자란 사이는 아닙니다.

친구는 “형제자매는 메건 삶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메건 마클.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그들은 매우 친했던 형제자매라며 나타나 동생 메건에 대해 험담을 했습니다.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메건이 빠른 속도로 해리와 사랑에 빠지자 사만다는 메건을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메건을 아는 사람들은 모두 두 사람이 별 유대감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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