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1 13:10

서울의료원 간호사 ‘극단적 선택’ …병원 “통상근무자라 태움과 무관”

김은향 기자
에디터 김은향 기자|
사진=동아일보 
서울시 산하 공공병원인 서울의료원의 한 간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병원 내 고질적인 규율 문화인 이른바 ‘태움’이 또 간호사를 희생시킨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새서울의료원분회에 따르면, 이달 5일 서울의료원 소속 간호사 A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 씨의 장례는 삼일장으로 치러졌다. 서울의료원 측은 이날 A 씨가 출근하지 않자 이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사건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A 씨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이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병원 측에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유족이 공개한 A 씨의 유서에는 “내가 죽어도 병원 사람들은 조문 받지 말아 달라”라는 내용 등 서울의료원에 대한 원망의 말이 적혀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서울의료원 관계자는 11일 동아닷컴에 “고인은 행정 간호사로, 통상 근무자였다. 5년 차 직원이었는데 부서 이동 한 달 만에 그런 일이 일어났다”라며 “병원에선 간호사 외 내부 직원들과 노무사, 변호사로 구성된 조사단을 꾸려 조사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의료원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 중에 있다”에 있다고 말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