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억만장자의 부인 피랍…범인 “몸값 116억 원 내놔”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9-01-10 1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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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엘리자베스 팔케빅 하겐 부인은 2018년 10월 31일 오슬로 근처의 집에서 사라졌다. 사진 출처=노르웨이 경찰
노르웨이의 백만장자 사업가의 부인이 납치된 후 몇 달 동안 실종상태였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납치범들은 약 900만 유로(한화로 약 116억 원)이 넘는 몸값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월 9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68세 안네-엘리자베스 팔케빅 하겐(Anne-Elizabeth Falkevik Hagen) 씨가 지난 2018년 10월 31일 오슬로 근처 자신의 집에서 사라졌다.



하겐 부인의 남편인 부동산 및 에너지 재벌인 톰 하겐(Tom Hagen·68) 씨는 약 1억 7400만 유로(약 2249억 원)의 재산을 가진 노르웨이의 172번째 부자다.

NDTV에 따르면, 조사관 토미 브로케 씨는 기자들에게 “몸값 요구와 심각한 위협이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경찰은 이 여성이 살아 있다는 징후도 받지 못했지만, 이 여성이 살아있지 않다는 징후도 받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노르웨이 일간지 베르렌스 강에 따르면, 범인들은 몸값으로 약 1030만 달러를 요구하고 있다. 수사관들은 액수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지만, 하겐 씨 가족에게 납치범들에게 돈을 주지 말라고 충고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그동안 조심스럽게 사건을 수수해 왔지만, 수사에 큰 진전이 없었다. 결국 경찰은 누군가 사건에 대해 단서를 제보해줄 것을 기대하며 수사 내용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브로케 씨는 수사관들이 온라인에서 납치범을 자처하는 일당들과 “아주 제한된” 접촉을 해왔으며, 가장 최근 접촉 날짜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피해자와 생존과 가족의 재회”라며 “모든 심각한 범죄 사건에서 볼 때, 시간은 중요한 요소고, 우리는 실종된 여성을 찾는 걸 돕는 제보에 의존한다”라고 밝혔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