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0 14:47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이혼… ‘153조 원’ 재산 분할 어떻게?

황지혜 기자
에디터 황지혜 기자|
제프 베조스(왼쪽)와 매킨지 베조스. 
세계 최고 부자 제프 베조스(54)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부인 매킨지 베조스(49)의 이혼 소식이 전해졌다.

베조스 부부는 지난 1993년부터 25년 간 결혼생활을 이어왔다. 제프 베조스는 1월 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긴 사랑의 여정과 별거 시도 끝에 이혼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도 부모와 친구, 파트너로서 함께 할 것“이라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하며 이혼을 공식화 했다.

두 사람은 1992년 헤지펀드 D.E. 쇼에서 면접관과 지원자로 처음 만났다. 이듬해 정식으로 부부가 됐으며, 제프 베조스는 그 해 아마존을 창업했다. 맥킨지 역시 사업 초창기에 회계 업무 등을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소설가로 활동하며 ‘내셔널 북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들의 이혼이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재산분할 문제 때문이다.

제프 베조스는 아마존의 CEO로 아마존 전체 주식의 16%를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발표한 억만장자 순위(2019년 1월 10일 기준)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1370억 달러(한화 약 153조 원)이다.

현재 이들 부부가 거주중인 워싱턴주에는 ‘부부공동재산’ 제도가 있다. 부부가 이혼할 때 재산을 5:5로 똑같이 분할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베조스 부부가 재산을 똑같이 나눌 경우, 맥킨지는 단숨에 세계 최고 여성 부자가 된다. 

미국 CNBC 역시 “제프 베조스가 아마존에서 벌어들인 재산이 ‘공동재산’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다만 두 사람이 별도의 재산 관련 합의서를 작성했을 가능성도 있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