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 김의성과 동맹…진실 증명

홍세영 기자
홍세영 기자2019-01-07 1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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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 김의성과 동맹…진실 증명

현빈과 김의성이 동맹을 맺었다. 신뢰가 아닌 의심과 증명을 위해 맺어진 동맹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남은 4회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역대급으로 끌어올렸다.



1월 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 12회는 케이블, IPTV,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9.9% 최고 11.2%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뿐만 아니라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평균 8.1%, 최고 9.1%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1년의 시간을 돌아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진우(현빈)와 희주(박신혜). 두 사람을 둘러싼 따뜻한 온기와 달리 세간은 시끄러웠다. 1년 전, 차병준(김의성) 교수에 의해 조용히 마무리됐었던 ‘차형석(박훈) 변사사건’의 재수사가 시작되면서 진우가 피진정인으로 지목된 것. 다시 말해 진우가 살인범으로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희주는 당분간 피해있으라던 선호(이승준)의 말이 틀리지 않았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당분간 떠나 있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했지만, 진우는 단호한 얼굴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안 떠나요”라고 답했다.

말뿐만이 아니라 실제로도 진우는 불안하지 않은 것 같았다. 경찰서 출석을 하루 앞두고도 데이트를 하자며 희주를 불러냈고, 예쁘게 꾸미고 나타난 희주에게 “안 꾸민 게 낫구나”라며 짓궂은 장난을 걸기도 했다. 오랜만에 보여주는 미소가 반가운 것도 잠시뿐. 진우를 향한 희주의 걱정은 잦아들지 않았고, “대책도 없이 이렇게 나와 있으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놀랍게도 진우는 “대책이 없는 건 아녜요”라고 했다. 다만 그걸 하고 싶지 않아서 고민하는 것뿐이라고. 대책이 있는데 진우는 왜 하고 싶지 않은 것일까. 희주의 의아함에 진우는 “마음이 아파서요”라는 생각지도 못한 답을 내놓았다.


다음 날, 진우가 찾아간 곳은 경찰서가 아닌 병준의 강의실이었다. 그리고 자신을 향해 “겁이 나서, 재조사를 취소해달라고 왔냐”는 병준에게 “증명하러 왔다”고 했다. 진우가 미쳐서, 아니면 거짓말이라 증명을 못하고 있다고 믿으며 판을 키워온 병준의 확신과 달리 진우는 “증명하는 건 사실 너무 쉽다”고 말했다. 그것은 바로 게임에 접속해서 동맹을 맺는 것.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아서, 어렵게 돌아가는 걸 뻔히 알면서도 그 동안 다른 방법들을 찾았던 진우의 ‘대책’이었다.

정훈의 죽음도 게임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전혀 믿지 않는 병준은 닫혀있던 서버를 열었고, 게임에 접속해 동맹을 신청했다. 이어 잠시 망설이던 진우가 동맹을 받아들였다. 그리고는 “교수님은 이제부터 저랑 운명을 같이해야 한다”고 했다. 동맹이기에 같이 죽고, 같이 사는, 그래서 끝까지 같이 가야 한다는 진우의 말끝을 장식한 것은 찢어질 듯한 천둥소리. 게임의 전조였다.

온몸을 긴장시키는 기타 선율에 점점 굳어가는 병준의 얼굴을 바라보며 진우는 “살아남는 법”을 전달했다. 자신의 곁에 있지 말고, 바로 서울을 떠나되 아이디는 바로 삭제할 것, 해결책을 찾을 때까지 서버는 닫지 말고 유저들의 접근은 막을 것 등이었다. 진우의 말이 끝나는 순간, 병준의 눈앞에 <적이 나타났다>는 메시지가 떴고, 강의실에 검을 든 피투성이의 형석이 나타났다. 믿을 수 없는 광경에 병준은 홀린 듯 아들의 이름을 불렀고, 그 순간 성큼 다가온 형석이 병준을 향해 검을 치켜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꼭 닮은 얼굴을 한 엠마와 희주의 첫 대면이 담겨 시청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도와줄 일이 있다”는 진우의 부탁에 희주는 스마트렌즈를 끼고 진우의 레지던스를 방문했고, 낯익은 기타 선율을 연주하는 엠마를 만났다. “이제 세주를 찾아야죠”라며 아직 기회가 남았다던 진우의 마지막 퀘스트와 엠마와 희주의 만남에는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 것일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폭발한 이유였다.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