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부작용, 女가 男의 2배 …절반이 ‘오심·구토·설사’ 증세

김은향 기자
김은향 기자2019-01-04 15: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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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최근 5년간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 부작용 3건 중 1건은 19세 미만에게서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1월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최근 5년간 타미플루 부작용 보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14년부터 2018년 9월까지 타미플루 부작용 보고 건수는 총 1020건이었다.



연도별로는 2014년 184건, 2015년 209건, 2016년 257건, 2017년 164건, 2018년 1~9월 206건 등으로 해마다 200건 안팎에 이르렀다.

최근 5년간 전체 부작용 보고 건수를 복용자 연령대별로 보면 19세 미만이 344건으로 33.7%에 달했다. 이는 65세 이상 타미플루 복용자의 부작용 보고 건수 141건(13.8%)의 2배 이상이다.

성별이 확인된 이들만 대상으로 하면 여성이 65.7%(608건)를 기록, 남성(34.3%, 318건)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94건은 성별 확인이 안 됐다.


전날(1월 3일) 서울대병원 약물유해반응관리센터가 공개한 자료에서도 이와 유사한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해당 기관은 2014∼2018년 서울대병원에서 타미플루를 처방받은 환자 7045명에 대한 약물 유해반응 발생자료를 분석한 결과, 20대 미만 환자에게서 90%의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작용 발생 사례는 총 29명으로 전체의 0.41%였다. 29명 중 26명(90%)은 20대 미만 청소년과 어린이였다.

환자들이 겪은 부작용은 오심·구토·설사 등 위장관계 증상이 14명(48.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간독성 6명(20.6%), 가려움과 두드러기 등 피부증상 4명(13.7%), 경련 1명(0.34%) 등이 뒤를 이었다.

환각·환청 등의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는 한 건도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범위를 넓혀 외부 의료기관의 타미플루 사용 유해사례까지 추가 분석한 결과, 2건의 환각 발생 의심 사례가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10세 미만의 환자들이었다.


김은향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