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미 ‘길거리 캐스팅’ 영화감독 “세상에 이렇게 예쁜 아이가” 극찬

윤우열 기자
윤우열 기자2019-01-04 15:00:16
공유하기 닫기
김지미. 사진=한국영상자료원 제공
배우 한지일(71·본명 한정환)이 자신의 예명에 대해 설명하며 배우 김지미(78·본명 김명자)를 언급해 김지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60년대를 대표하는 여배우 김지미는 덕성여자고등학교 재학 시절 서울 명동에서 고 김기영 감독의 눈에 띄어 이른바 ‘길거리 캐스팅’으로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김 감독이 “세상에 이렇게 예쁜 아이가 어디 있느냐”라고 김지미의 미모를 극찬했다는 건 유명한 일화다.



이후 김지미는 1957년 김 감독의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했다. 그는 뚜렷한 이목구비가 돋보이는 서구적인 외모로 주목을 받았다.

김지미는 지금까지 3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연기력으로도 인정받았다. 1969년 ‘아시아영화제’와 1974년 ‘파나마국제영화제’ 등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1987년 ‘제23회 백상예술대상’ 여자최우수연기상과 1989년 ‘제27회 대종상 영화제’ 여우조연상도 받았다.

1980년대 중반에는 영화제작사 지미필름을 설립해 ‘티켓’(임권택 감독·1986), ‘명자 아끼꼬 쏘냐’(이장호 감독·1992) 등 7편을 제작했다.


빼어난 미모와 함께 4번의 결혼·이혼으로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라 불리기도 했다. 그는 홍성기 감독, 배우 최무룡, 가수 나훈아, 의사 이종구 순으로 4번 결혼하고 이혼했다.

한편, 한지일은 3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 “1986년 작품인 임권택 감독의 ‘길소뜸’이라는 작품에 출연했었다. 그때 신성일과 김지미 선배님과 함께 출연하면서 이름을 하나씩 따 한지일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밝혔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