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신재민 비판글’이 되레 부메랑 돼…“경거망동” 비난 우르르

김혜란 기자
김혜란 기자2019-01-04 1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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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의원. 사진=동아일보DB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에 대해 “돈 벌러 나왔다”고 쓴 글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손 의원을 향해 “경거망동”이라며 비판했다.
 
손 의원은 지난 1월 2일 페이스북에 청와대의 KT&G 사장 교체 개입과 적자국채 발행 압력 의혹 등을 주장한 신 전 사무관에 대한 인신공격성 글을 남겼다가 삭제했다.

손 의원은 해당 글을 통해 “지난해 7월 신재민은 뭔가를 획책한다. 제 추측으로는 단기간에 큰 돈을 버는 일이었을 것 같다. 그러기 위해 종잣돈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추측하면서 “4개월간 부모님께 연락 한번 안 하다가 별안간 유튜브에 나타나 공익제보자 행세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재민은 진짜로 돈을 벌러 나온 거다. 신재민에게 가장 급한 건 돈”이라며 “나쁜 머리 쓰며 의인인 척 위장하고 순진한 표정을 만들어 청산유수로 떠드는 솜씨가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손 의원의 주장은 추측성 발언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면서 신 전 사무관의 의혹 제기 목적이 돈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경솔하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의 언행으로 인한 논란은 이전에도 몇 차례 불거진 바 있다.

손 의원은 지난해 11월 국정감사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 선발 논란과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한 선동열 당시 감독에게 ‘연봉이 얼마냐’, ‘근무 시간이 얼마나 되냐’ 등 논란의 본질과 동떨어진 질문을 해 야구팬의 빈축을 샀다.


또 손 의원은 “그 우승(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그렇게 어려웠다고 생각지 않는다”, “(연봉) 2억 원 받으면서 집에서 TV 보며 (선수 체크)하시냐” 등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선 감독이 “우승이 그렇게 어려웠다고 생각지 않는다는 말이 저의 사퇴 결심을 확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감독직에서 스스로 물러나면서 손 의원은 야구팬으로부터 선 감독을 사퇴로 내몰았다는 거센 비난을 받았다.  

손 의원은 2017년에도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손 의원은 2017년 7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군자 할머니의 빈소에서 엄지손가락을 세우고 밝은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찍었고, 이후 이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았다.

당시 손 의원은 “3시간 동안 제가 상주처럼 모르는 사람들과 인사하고 그랬다. 그러다 (조문객들이) 사진을 찍자고 하더라”며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된다‘고 했는데, 다 정리하고 난 마지막 순간에 사진 하나 안 찍고 있다가 저한테 와준 사람들한테 고맙고 그래서 (사진을 찍었다)”며 사진을 찍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제가 입이 10개라도 할 말 없는 상황이다. 제가 잘못한 것”이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계속된 손 의원의 언행 논란에 일각에서는 “정치인으로서 가벼운 언행”이라며 손 의원을 지적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손혜원의 가벼워도 너무 가벼운 입엔 독만 나올 뿐이다”(hyst****), “진실이 밝혀진 다음 글 올려도 이런 소리는 안 들을 텐데…경거망동하지 마세요”(ansq****), “손혜원이라는 이분의 언행을 보면 국회의원이라는 자격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너무 실망스럽다”(ohye****), “손혜원 의원 언행이 지나치다 못해 못 봐주겠다! 배지 무게가 그리 가볍더냐”(look****), “경솔함의 극치”(jsle****), “손혜원은 진짜 이번기회에 반성 좀 하고 SNS 때려치워라”(slim****) 등이라며 비판했다.
 
한편 손 의원은 신 전 사무관에 대한 글과 관련해 4일 “관련 글을 올린 이유는 순수한 공익제보자라고 보기에는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글을 내린 이유는 본인이 한 행동을 책임질만한 강단이 없는 사람이라 더 이상 거론할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