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고양이가 덩치 두 배 돼서 돌아온 이유

soda.donga.com2018-12-25 1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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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nelgate Pet Superstores
사랑스러운 반려묘를 잃어버린 가족은 무려 14개월 동안이나 백방으로 수소문한 끝에 고양이를 찾았습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작고 귀여웠던 녀석이 ‘거대 냥이’가 되어 돌아왔다는 건데요. 돌봐 주는 사람 없이 길거리에서 고생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던 주인 마음과 달리 고양이는 일 년 넘는 시간 동안 ‘잘 먹고 잘 사는’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최근 온라인 매체 보어드판다는 범상치 않은 고양이 클라이브(Clive)가 실수로 집에서 나와 떠돌이 고양이로 지내면서도 지극히 건강하게 지낼 수 있었던 비결을 전했습니다. 집을 못 찾고 돌아다니던 클라이브가 임시 거처로 삼은 곳이 바로 반려동물용 사료 가공 공장이었기 때문입니다. 클라이브는 거대한 공장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마음껏 음식을 훔쳐 먹었습니다.

꼬리가 길면 밟히게 마련이죠. 잘 정리해 둔 원료들이 흐트러져 있고 조금씩 없어지는 걸 눈치챈 공장 직원들은 고양이 포획용 함정을 설치했습니다. 보기 좋게 걸려든 클라이브는 대롱대롱 목덜미를 붙들려 근처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몸에 붙어 있던 인식칩 덕에 클라이브는 어렵지 않게 주인을 찾을 수 있었다네요.

일 년 넘게 떨어져 있었지만 곧바로 주인을 알아봤다는 클라이브는 여전히 먹성이 좋습니다. 클라이브 주인인 타냐(Tanya)씨 가족은 “잃어버렸을 당시 클라이브는 생후 9개월이었다. 14개월 만에 다시 만났는데 몸집이 두 배로 커져 있어 놀랐다”며 “원래 큼직하게 자라는 종(노르웨이숲)인 건 알았지만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다. 건강하게 잘 있어 줘서 안심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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