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플라잉 권광진 팬 성추행 의혹, 사실 아니지만 임의 탈퇴?…FNC표 정면 돌파

abroad@donga.com2018-12-19 16: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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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엔플라잉 권광진이 팬과의 교제, 성추문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FNC 엔터테인먼트 측은 권광진의 임의 탈퇴라는 초강수 내놓고 정면 돌파에 나섰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팬 성추행하고 홈마 꼬셔서 연애하는 아이돌'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 글에는 엔플라잉 멤버 권광진이 데뷔 때부터 팬들과 연애를 하고, 팬사인회에서 성추행을 했으며 팬들한테 멤버 험담, 회사 험담 등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작성자는 "데이트폭력을 당하고 우울증이 온 팬에게 언제까지 그러고 살 거냐고 했다. 사창가에 갈 X은 따로 있다고 했다", "팬 사인회에서 연애하자며 허벅지에 내 무릎을 가뒀다"는 등 다소 충격적인 일화 등도 정리되어 있다.

이같은 글이 확산되면서 엔플라잉 팬들은 '권광진 탈퇴해' 글을 반복적으로 게재하며 권광진 성추문 의혹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이후 FNC 엔터테인먼트 측은 19일 오후 공식입장을 밝혔다. 주된 내용은 권광진의 팬 교제 및 성 추문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다만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팀 임의 탈퇴를 결정한 것.

해당 입장문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 나오고 있는 멤버 권광진 군과 관련된 일들에 대해 면담을 거쳐 확인해본 결과, 일부 네티즌이 제기한 팬과의 교제 및 성추행 의혹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고 파악됐다.

그러나 FNC 측은 “팬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라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공식적인 자리 외에 개인적으로 팬과 교류가 있었다는 부분은 확인돼 이는 멤버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판단해 깊은 논의 끝에 팀 임의 탈퇴를 결정했다”며 “명확히 사실관계가 밝혀질 때까지 앞으로 권광진 군은 연예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향후 대응방침을 전했다.

또한 “권광진 군에 대한 온라인상의 글들에 대해서는 양측의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허위 사실이 밝혀질 경우에 이에 따른 강력한 조처를 취할 예정이다. 엔플라잉의 기존 멤버들의 활동은 변함이 없으며 앞으로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좋은 음악을 전해드릴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엔플라잉 자체의 활동에 불이익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하 엔플라잉 권광진 관련 FNC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FNC엔터테인먼트입니다.

엔플라잉의 멤버 권광진 군과 관련한 당사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엔플라잉은 그동안 건강하고 유쾌한 음악을 지향하며 팬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최근 온라인상에 나오고 있는 멤버 권광진 군과 관련된 일들에 대해 면담을 거쳐 확인해본 결과, 일부 네티즌이 제기한 팬과의 교제 및 성추행 의혹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고 파악했습니다.

팬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라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공식적인 자리 외에 개인적으로 팬과 교류가 있었다는 부분은 확인돼 이는 멤버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판단해 깊은 논의 끝에 팀 임의 탈퇴를 결정했습니다. 명확히 사실관계가 밝혀질 때까지 앞으로 권광진 군은 연예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또한, 향후 권광진 군에 대한 온라인상의 글들에 대해서는 양측의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허위 사실이 밝혀질 경우에 이에 따른 강력한 조처를 취할 예정입니다.

엔플라잉의 기존 멤버들의 활동은 변함이 없으며 앞으로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좋은 음악을 전해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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