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보이스피싱 사기 당해 “그렇게 돈 벌면 행복한가” 일침

polaris27@donga.com2018-12-17 17: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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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엑스 루나가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했다고 전했다.

루나는 12월 1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온라인 사이트에 있는 주소록을 해킹해 카카오톡으로 돈을 빌려달라는 일들이 있다. 절대 속으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루나는 글과 함께 그를 사칭한 사기범과 루나 어머니가 대화를 한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사기범은 루나인 척 하며 현금 600만원을 요구했다.

루나는 자신을 사칭한 가해자가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부모에게까지 접근했다고 하며 “일하느라 어머니 전화를 안 받은 내 탓인 것 같기도 하지만 억울하고 분통하다. 더 화가 나는 것은 오늘 아침에 어머니에게 또 연락이 왔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에 무너지지 않고 열심히 일해 더 많이 벌어 효도하겠다. 내가 가수로 살면서 부모님과 가족들을 위해 모은 돈을 죄책감 없이 가져간 사기꾼들, 그렇게 돈 벌면 행복하나”라며 지적했다.

루나는 “나와 같은 안 좋은 일로 피해를 당해 고통 받고 계신 분들이 힘냈으면 좋겠다. 범인이 잡히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단단해질 것이고 이겨내 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모래성처럼 훅 불면 날아가는 돈에 집착하기 보다 열심히 조금씩 모아 내 선택으로 도움이 되는 일에 쓰길 바란다”라며 사기범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이하 루나 SNS 전문>

안녕하세요~ 루나입니다
요즘 유행하고있는 보이스피싱인데제 네이버 주소록을 해킹해서 카카오톡으로 저인 척 아이디를 루나, 박선영 으로 이름을 바꾸고 돈을 빌려달라는 사례가 발생 하고 있어서, 절대 속으시면 안됩니다. 당부문자드립니다.

카카오톡 자세히보시면 프로필에 빨간 지구본 모양이있는 것들은 다 보이스피싱 이니 참고해주세요.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부모님이 많이 당하시고 계셔서 저도 너무 속상하고 화나지만 다시는 이런일이 없길 바라며 용기내어 올려봅니다 최근 들어 sns 계정부터 개인정보 까지 해킹하여 가족들이나 지인들에게 돈까지 달라고 하며 이런 나쁜 행위들을 하는 것이 일하느라 어머니 전화도 못받은 제 탓인것같기도 하고 억울하고 분통하지만! 더 화가나는 것은 오늘 아침에 저희 어머니에게 또 연락이 왔다네요 “잘 해결되었어?”라고.

전 이런 일에 무너지지 않고 더 열심히 일해서 더 많이 벌어서 효도할거에요! 제가 가수로 살며 일하면서 우리 부모님과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모은 돈을 죄책감 없이 훔쳐간 사기꾼 분들! 그렇게 돈 버시면 행복하십니까? 돈 벌기 참 쉽다고 생각하시죠?

매일 밤 낮없이 부모님 고생하시지 않게 제가 10년 동안 학교다니며 알바하며 일하며 번돈 열심히 쓰세요 전 더 강해져서 이런일에 무너지지 않을거에요 저와 같이 이런 안좋은 일들로 지금도 고통 받고 계신분들 우리 조금만 더 힘내요 이것도 지나갈꺼에요 혼자 끙끙 앓면서 힘들어 포기하지 마세요! 저도 범인이 잡히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 알지만 이번 보이스피싱 사기를 계기로 더 단단해 질것이고 이겨내 보려구요.

오늘도 아침 일찍 일어나 열심히 일하시는 우리나라 모든 직장인 분들 일하시는 모든 분들께 힘내시라고 전하고 싶어요! 쉽게 버는 돈. (남에게 빼앗아 자기 것인 마냥) 모래성처럼 쉽게 훅 불면 날아가 버리는 돈그렇게 쉽게 날아가 버리는 것에 집착하기 보다, 차라리 열심히 조금씩모아 나의 소중한 인생에 내 선택으로 도움이 되는 일에 쓰시길 바랍니다.

제발 열심히 살아가는 분들에게 이런 사기치지 마세요!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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